[준PO] '2010 역스윕 영웅' 깨어나라 이종욱-손시헌
[OSEN=이대호 기자] NC 다이노스 이종욱(34)과 손시헌(34). 이들 두 선수는 선린인터넷고 때부터 함께했던 막역한 사이다. 이종욱이 현대에서 방출을 당하자 손시헌은 당시 소속팀이었던 두산에 부탁해 이종욱의 입단테스트를 주선했다. 이후 두산에서 이종욱과 손시헌은 핵심선수로 거듭났고,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함께 NC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NC가 이들을 한꺼번에 영입하며 기대한 것은 고참선수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어 달라는 것이었다. 이종욱과 손시헌은 올해 개인성적과 팀원들의 융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NC가 창단 2년 만에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런데 NC는 일찌감치 짐을 쌀 위기다.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며 여유있게 4위 싸움을 지켜봤던 NC는 LG의 상승세에 눌려 안방에서 준 플레이오프 2경기를 먼저 내줬다. 이제 NC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아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이종욱에게는 잔인한 가을야구다. 이번 준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로 틀어막히고 있다. 1차전에서는 3번 타자로 출전했지만 볼넷 1개만 얻어내며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2차전은 6번 타자로 내려갔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게다가 1차전에서는 중견수로 출전해 상대 더그아웃에 악송구를 하기까지 했다. 손시헌은 1차전 3타수 2안타, 2차전 1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제 몫을 해내고는 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제 NC가 기대하는 건 김경문 감독이 2010년 두산 감독시절 만들어낸 '역스윕의 추억'이다. 당시 두산은 롯데에 먼저 2경기를 내준 뒤 내리 3번 이기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리고 두산은 삼성과 벌인 플레이오프에서 치열한 혈전을 벌인 끝에 시리즈를 내줬다. 그 어느 해보다 많은 갈채를 받았던 게 2010년 두산이었다.
당시 두산의 준 플레이오프 역스윕 주역은 이종욱과 손시헌이었다. 이종욱은 준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5할(22타후 11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으로 두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손시헌 역시 타율 4할7푼4리(19타수 9안타) 5타점 7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반격의 신호탄이 되었던 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이종욱은 추격의 솔로홈런을, 손시헌은 홀로 3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했다. 비록 시리즈 MVP는 용덕한이 가져갔지만, 단짝친구는 두산의 허슬야구를 제대로 보여줬다.
NC에서 이종욱, 손시헌에게 바라는 게 바로 4년 전 모습이다. 역대 5전 3선승제 시리즈에서 먼저 2패를 당한 팀이 내리 3연승으로 뒤집은 건 17번 중 4번으로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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