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강혜정, 연극 '리타 Educating Rita' 파격 더블 캐스팅

2014. 10. 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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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공효진과 강혜정이 올 연말 대학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22일 수현재컴퍼니에 따르면 공효진과 강혜정은 최근 연극 '리타 Educating Rita' 리타 역에 더블캐스팅 됐다.

드라마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괜찮아, 사랑이야'를 연속 히트시킨 공효진은 차기작으로 연극을 선택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연기 인생 최초 연극 무대에 올라 관객과 직접 소통하고자 하는 그녀의 도전에 벌써부터 관객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극 '프루프' 이후 4년만에 다시 대학로에 복귀하는 충무로 대표 배우 강혜정의 출연 역시 공연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거친 말투의 직선적이고 쾌활한 주부 미용사 리타부터 영문학 작품에 대해 거침없이 토론하는 지적이고 세련된 모습의 리타까지 100분 동안 끊임없이 변화해 가는 리타의 모습을 그녀 특유의 연기적 감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연극 '리타 Educating Rita'는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의 극작가로도 잘 알려진 윌리 러셀(Willy Russell)의 작품으로 1980년 6월 런던의 웨어하우스 극장(Warehouse Theatre)에서 영국의 가장 권위 있는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Royal Shakespeare Company)에 의해 초연됐다.

연극의 큰 인기에 힘입어 1984년 영화로도 제작되어 영국영화방송대상(BAFTA), 골든 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남자연기상, 최우수 여자연기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많은 상을 휩쓸었다.

초연 이후 35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공연되며 현대 명작으로의 가치를 입증 받고 있는 연극 '리타 Educating Rita'는 국내에서는1991년 '리타 길들이기'라는 이름으로 처음 관객과 만났다.

이후 여러 배우와 연출의 손을 거쳐 올려진 무대 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관객몰이에 성공하였고 리타 역에 출연한 최화정, 전도연, 이태란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2014년 수현재컴퍼니에 의해 다시 돌아온 이 작품은 제목을 '리타 길들이기'에서 '리타 Educating Rita'로 변경하고 현 시대 감각에 맞는 세련된 무대와 연출로 작품성을 업그레이드시킬 예정.

주부 미용사 리타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개방대학에 입학하여 그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있던 프랭크 교수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그린 '리타 Educating Rita'는 사회계층간의 갈등, 인생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물음, 지식의 허위성과 교육의 효용에 대한 고민 등 인간에 대한 보편적인 주제와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남성과의 이별이나 만남을 계기로 여성의 정체성 찾기가 시작되는 통속적인 로맨틱 코미디에서 벗어나 교육을 통한 자아발견과 인생찾기 라는 보기 드문 주제를 택하고 있어 현대 여성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그토록 원했던 교육을 마친 리타가 행복할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는 열린 결말은 작품의 세련미를 더하고 있다.

리타가 원하는 가르침을 주며 그녀가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개방대학 영문학교수 프랭크 역은 현재 캐스팅 중이다. 대학 강의실을 배경으로 리타와 프랭크 단 두 명의 캐릭터가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끌어가는 2인극이라 배우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내공 있는 배우로 섭외할 예정이다.

새로운 리타의 등장으로 올 연말 '리타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 연극 '리타 Educating Rita'는 오는 12월 3일부터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되며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미스 프랑스'로 관객과 평단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황재헌이 연출을 맡아 다시 한번 여배우의 매력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공효진, 강혜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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