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데뷔 15년만에 첫 연극 '리타' 주연

이재훈 2014. 10. 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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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배우 공효진(34)이 데뷔 15년만에 연극에 도전한다.

22일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대표 조재현)에 따르면 공효진은 12월 3일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무대에 오르는 연극 '리타'(Educating Rita)에 캐스팅됐다.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의 극작가로 유명한 윌리 러셀의 작품이다. 주부인 미용사 '리타'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개방대학에 입학, 그 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지쳐있던 '프랭크' 교수를 만나 함께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다.

사회계층간 갈등, 인생의 가치에 대한 물음, 지식의 허위성과 교육의 효용 등을 다룬 작품으로 호평 받았다. 특히 통속적인 로맨틱 코미디에서 벗어나 남녀의 만남을 '자아발견과 인생찾기'로 해석한다.

1980년 6월 영국 런던의 웨어하우스 극장에서 현지 가장 권위 있는 극단인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가 초연했다. 연극의 인기에 힘입어 1984년 영화로도 옮겨졌다.

국내에서는 1991년 '리타 길들이기'라는 이름으로 관객과 처음 만났다. 최화정, 전도연, 이태란 등이 그간 리타 역을 거쳤다. 거친 말투의 직선적이고 쾌활한 주부 모습부터 영문학 작품에 대해 거침없이 토론하는 지적이고 세련된 모습까지, 여배우라면 탐낼만한 역이다.

1999년 영화 '여고괴담2'로 데뷔한 공효진은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눈사람' '파스타' '최고의 사랑' '괜찮아, 사랑이야' '주군의 태양' 등에 출연하며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공블리'(공효진+러블리)'로 자리매김했다.

'눈사람'에 함께 출연한 배우인 조재현 수현재컴퍼니 대표의 추천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강혜정(32)이 공효진과 함께 리타 역을 나눠 맡는다. 연극 '프루프' 이후 4년만의 대학로 복귀다.

리타가 원하는 가르침을 주며 그녀가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개방대학 영문학교수 프랭크 역은 캐스팅을 진행 중이다.

수현재컴퍼니는 "리타와 프랭크 단 두 명의 캐릭터가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끌어가는 2인극"이라면서 "배우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내공 있는 배우로 섭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무대의 제목은 '리타 길들이기' 대신 '리타'를 사용한다. 시대감각에 맞는 무대와 연출을 선보인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미스 프랑스'로 관객과 평단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황재헌이 연출을 맡는다. 수현재컴퍼니. 02-367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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