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유승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스미싱 악성앱이 지난 2012년 15건에서 2014년 9월까지 3151건으로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최근 5년 발생한 악성 앱 총 5532건 중 99.3%인 5491건이 금융사기가 우려되는 것이다.
유 의원은 "2010년 단 1건이던 악성 앱이 2014년에는 3163건으로 증가해 근본대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때"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악성 앱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0년 한 건에 불과하던 악성 앱은 2012년 17건에서 2013년 2351건으로 증가했으며, 2014년 9월 기준 3163건으로 누적 건수가 총 5532건에 달한다.
악성 앱의 유형 중 소액결제 해킹 등 금융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스미싱 악성 앱이 전체 5532건 중 5491건으로 99.3%를 차지하고 있다.
스미싱 악성 앱은 스마트폰을 감염시켜 금융거래 시 피해자에게 전송되는 본인인증문자를 가로채 금전적 이득을 편취하거나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등 피해가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동안 정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스마트폰 악성 앱으로 인한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구글 앱 마켓 등에 '악성 앱 모니터링 및 악성 앱 정보유출지/유포지/명령제어서버에 대한 차단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악성 앱 유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
유 의원은 "스마트폰 악성 앱으로 인한 피해는 원상복구가 어렵고 보상은 거의 불가능한 만큼 철저한 사전예방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국민이 막대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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