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 연극 '반도체 소녀'·아프콤 기획대담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 극단 문화창작집단 날은 삼성반도체 백혈병 노동자 등 한국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그린 연극 '반도체 소녀'를 오는 24일부터 11월30일까지 서울 대학로 인근 아름다운극장에서 재공연한다.
이야기는 호스피스 간호사인 정민과 대학원생 세운 남매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정민은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죽음을 앞둔 젊은 여성을 담당하게 된다. 단지 환자이자 일의 대상이었던 그녀의 죽음에 정민은 내적 변화를 겪는다.
정민의 남동생 세운은 대학원에서 사회 부조리에 저항하는 교수의 강의를 듣고 불편해하지만 그를 통해 자신이 진정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고민한다.
2010년 초연 때와 비교하면 크고작은 변화가 있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 한국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극에 반영하고 인물 설정도 초연 때보다 '평범한 노동자'의 삶을 더 충실히 구현하도록 변화를 줬다.
지난 6월23일~8월9일 크라우드펀딩으로 제작비를 모금했다. 영화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 백혈병으로 숨진 삼성 직원 고(故)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 등 각계각층에서 십시일반 도움을 건넸다.
전석 2만원. ☎ 02-953-6542
▲ 연구모임 아프콤은 오는 19일 오후 4시 광주 대인시장 내 대안공간 미테 우그로에서 '인문 장치를 발명하자! : 구조조정 시대 지역 인문학의 대안과 실험'을 주제로 기획 대담을 진행한다.
권명아 동아대 교수와 김상봉 전남대 교수가 신자유주의적 대학 구조조정 시대에 지역 인문학이 당면한 현실을 진단하고, 새로운 변화와 실험을 위한 어떤 사상과 철학이 필요한지 공유하는 대화를 나눈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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