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나고 쑤시는 가을감기, 혹시 '이것' 일수도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2014. 10. 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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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철이 다가오면서 등산과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가을철 야외활동시에는 유행성출혈열,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과 같은 열성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 [헬스조선]사진출처=조선DB

가을철 열성질환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유행지역의 산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피하고, 잔디 위에 눕거나 잠을 자는 행동은 좋지 않다. 또 야외활동 시 팔과 다리를 가리는 옷을 입고, 집에 와서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하면 좋다.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되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가을철 열성질환은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초기 증상이 감기와 구분하기 어렵다"며 "일반적으로 감기가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감기 증상이 너무 오래 지속된다 싶으면 단순히 감기가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호흡기로 감염, 유행성출혈열유행성출혈열은 손상된 피부와 눈, 코, 입 등에 쥐의 배설물이 닿을 때 전염된다. 또 쥐 오줌에서 나오는 한탄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돌다 호흡기로 들아가거나, 쥐에 물려도 걸릴 수 있다. 잠복기는 2~3주 정도로 초기에는 두통, 발열, 몸살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심해지면 눈이 빨갛게 출혈되거나 몸전체에 출혈이 생긴다. 특히 병이 진행되면서 소변이 안나오는 핍뇨기, 갑지가 소변이 나오기 시작하는 이뇨기를 거치면서 신부전이나 탈수로 인해 생명이 위험해지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유행성출혈은 치료제가 없어, 대증적인 치료를 받는다. 야외활동이 많은 군인이나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전신에 붉은 색 반점, 쯔쯔가무시병쯔쯔가무시병은 쥐의 털에 기생하는 진드기에 물렸을 때 리케차균이 사람의 몸에 침범하면서 발병한다. 몸에 약 0.5~1㎝의 딱지가 생기고, 발열, 발한, 두통, 림프절비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전신에 붉은색의 반점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유행성 출혈열, 렙토스피라증과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며, 환자를 격리시킬 필요는 없다. 치료는 독시사이클린 항생제를 사용하며, 투여 후 36~48시간이면 해열이 된다. 아직까지 개발된 백신이 없으므로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심한 근육통, 랩토스피라증렙토스파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의해 생기는 질환으로 쥐의 오줌에 오염된 물이나 풀, 흙 등을 통해 걸린다. 잠복기는 10일 정도로 갑작스런 발열, 오한, 두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 근육통이 특히 심한데 그중에서도 등과 다리의 근육통이 뚜렷하다. 이때 적적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간이나 신장손상, 뇌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페니실린, 테트라사이클린 같은 항생제로 치료한다. 농부, 하수도 종사자 등 흙이나 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하는 사람은 장화를 신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예방백신은 렙토스피라 감염증이 많이 생기는 지역에서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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