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카톡 메시지 사찰이 박근혜 지지율 하락으로" 리얼미터 분석

우성규 기자 2014. 10. 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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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검찰의 사이버 검열과 카카오톡 메시지의 사찰 논란으로 소폭 하락했다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6일 분석했다.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공짜로 뿌리고 있는 리얼미터는 이날 "박 대통령의 취임 84주차(10월 1주차) 지지율은 0.8%p 하락한 51.0%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리얼미터는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p 상승한 42.5%로 조사됐다"라고 밝혔다.

리얼미터는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9월 29일 일간집계에서 49.6%까지 떨어졌는데, 하락한 계층은 주로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20·30대 진보성향 유권자들"이라며 "검찰의 '사이버 검열'과 '카카오톡 메시지 사찰' 논란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대통령의 말씀에 바삐 움직인 검찰과 미래창조과학부는 공교롭게도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1등 공신이 된 셈이다.

리얼미터는 3년도 더 남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는데,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18.5%를 기록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선두로 나왔다고 전했다. 한국 정치판에서 3년이면 산을 옮길 수 있는 시간이다.

다음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0월 첫째주 주간 정례조사 자료 전문. 조사방법, 오차한계, 신뢰수준, 통계보정 방법들이 그 안에 나와 있어 기사에 적시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전체 조사의 응답률은 빠져있다.

[전문]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새정치연합이 2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소폭 반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4년 10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새누리당은 1주일 전과 동일한 44.2%, 새정치연합은 1.1%p 상승한 19.1%를 기록, 양당 격차는 1.1%p 좁혀진 25.1%p로 조사됐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 협상 타결과 박영선 원내대표의 사퇴 이후 당 내분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일간으로는 10월 2일(목) 21.0%까지 올라 15일 만에 20%대로 재진입했는데,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광주·전라, 연령대별로는 20·30대에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어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각각 3.2%, 1.5%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5%p 하락한 30.6%.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소폭 하락했다. 1주일 전 UN 기조연설, 한·캐나다 FTA 체결 등 외교행보로 반등에 성공했던 박 대통령의 취임 84주차 지지율은 0.8%p 하락한 51.0%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p 상승한 42.5%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1.3%p 좁혀진 8.5%p, '모름/무응답'은 6.5%p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9월 29일(월) 일간집계에서 49.6%까지 떨어졌는데, 하락한 계층은 주로 서울, 경기·인천 지역의 20·30대 진보성향 유권자들로, 검찰의 '사이버 검열'과 '카카오톡 메시지 사찰' 논란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의원이 2.6%p 상승한 18.5%를 기록, 반등에 성공하며 5주 만에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선두로 복귀했다. 세월호법 타결에 따른 국회정상화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중도성향의 30·40대 사무직 계층에서 지지율 상승이 컸다. 반면 박원순 시장은 2.9%p 하락, 16.4%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는데, 지난주 새누리당으로부터 '서울시립대 측근 낙하산 임용' 논란 등으로 집중 공격 받으면서,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 연령대별로는 30대와 50대, 직업별로는 자영업·학생층에서 낙폭이 컸다. 1·2위 간 격차는 2.1%p였다. 문재인 의원은 0.8%p 상승한 12.9%로 3위를 유지했다. 3위와 중위권 4위와의 격차는 지난주 3.6%p에서 1.4%p 벌어진 5.0%p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김문수 위원장이 0.6%p 떨어진 7.9%를 기록했으나, 다른 주자들이 하락하면서 4위에 올랐다. 뒤이어 정몽준 전 의원은 0.1%p 떨어진 7.7%를 기록했으나 한 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 5위 자리가 위태롭다. 한편 9월 2주차 반등 후 상승세를 이어온 안철수 전 대표는 2.3%p 하락, 6.3%로 두 계단 떨어진 6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홍준표 지사가 지난주와 동일한 4.0%로 7위를 유지했고, 8위 안희정 지사는 0.7%p 상승한 3.2%를 기록했다. 9위는 남경필 지사로 3.1%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0%p 상승한 20.0%.

여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0.7%p 하락한 18.6%로 12주째 선두를 유지했고, 김문수 위원장은 1.0%p 하락한 11.6%로 2위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3위 정몽준 전 의원 9.1%, 4위 홍준표 지사 4.8%로 나타났고, 세월호법 타결을 주도적으로 이끈 이완구 원내대표는 1.8%p 상승한 4.3%로 두 계단 뛰어오른 5위를 기록했다. 이어 6위 남경필 지사 3.9%, 7위 원희룡 지사 3.4%, 8위 유정복 시장 2.6%의 순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41.8%.

야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2.9%p 하락한 17.9%를 기록했으나, 8주 연속 1위를 유지했고, 문재인 의원은 1.4%p 상승한 16.4%로 2위를 기록했다. 한편 3위 안철수 전 대표는 0.4%p 하락한 9.7%를 기록, 다시 10%대 아래로 하락했다. 이어 4위 김부겸 전 의원은 2.3%p 하락한 6.2%, 5위 안희정 지사는 1.1%p 오른 5.6%, 6위 정동영 전 장관은 1.4%p 상승한 4.3%, 7위 정세균 고문이 2.5%, 마지막으로 김영환 의원이 2.0%로 8위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35.5%.

이번 주간집계는 2014년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통계보정 이후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5% 여성 50.5%, 20대 17.6% 30대 19.6% 40대 21.8% 50대 19.7% 60대이상 21.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끝>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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