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기어S' 본격 판매..웨어러블 붐 일으킬까

이학렬 기자 2014. 9. 2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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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탑재 기어S, 이동통신사 별도 요금제 가능..이통사 판매에 적극 나설 듯

[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유심 탑재 기어S, 이동통신사 별도 요금제 가능…이통사 판매에 적극 나설 듯]

삼성 기어S / 사진제공=삼성전자

이동통신사가 삼성전자 최신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S'와 연계된 요금상품을 내놓고 이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전면 확산되는 기폭제가 될 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 등에 따르면, SK텔레콤, KT 등은 10월중 삼성 기어S 기기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동통신사가 웨어러블 기기를 본격적으로 출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에 '갤럭시노트3'를 출시하면서 첫 웨어러블 '삼성 기어'도 내놓았다. 이후 '기어 핏', '기어2', '기어2 네오', '기어 라이브' 등을 잇따라 출시했지만 판매량을 미미했다.

가격이 다소 비싸거나 웨어러블이 아직 국내 사용자에게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 이유로 꼽히지만 무엇보다 유통채널이 적어서다. 이동통신사는 스마트폰을 팔았지만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웨어러블 기기 판매에는 소극적이었다. 웨어러블 기기를 팔아서 얻는 이득이 없어서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본부장은 "그동안 웨어러블 기기가 판매됐으나 성과는 저조했다"며 "기기 단독으로 판매되고 웨어러블 서비스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삼성 기어S는 지금까지 나온 웨어러블 기기와 다른 특징을 지녔다. 삼성 기어S는 모뎀을 탑재, 3G(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가능하다. 유심(USIM; 범용가입자인증모듈)을 장착할 수 있어 이동통신사는 회선 수가 늘어나고 별도로 요금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SK텔레콤과 KT는 삼성 기어S를 겨냥, 웨어러블 전용 요금제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이 내놓을 웨어러블 요금제는 'T키즈 안심요금제'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T키즈 안심요금제가 적용되는 단말기가 'T키즈폰 준' 등 어린이 전용 웨어러블 기기다. T키즈 안심요금제는 월 8000원으로 음성통화 30분, SMS 250건, 데이터 100MB(메가바이트)가 제공된다.

이동통신사가 삼성 기어S를 시작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본격적으로 판매하면 웨어러블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약정을 맺고 삼성 기어S를 구입하는 경우 보조금이나 요금할인도 가능하다.

이미 이동통신사가 웨어러블 기기를 판매하면 성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은 검증됐다. SK텔레콤이 지난 7월11일 전용 요금제 및 애플리케이션과 결합해 내놓은 어린이 전용 웨어러블 기기 'T키즈폰 준' 가입자는 최근 5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가입자가 1000명 이상으로 SK텔레콤이 판매중인 단말기 중 판매량 5위를 차지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어린이 전용 웨어러블과 일반적인 웨어러블과는 다를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어린이 전용 웨어러블은 '어린이 보호'라는 특화된 용도 때문에 팔렸지만 일반 웨어러블에는 아직까지 특화된 서비스가 없어서다. 국내에 태블릿 시장이 크게 형성되지 않은 것도 태블릿만의 특화 서비스가 없어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유심이 탑재된 웨어러블은 스마트폰 제조사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에게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동통신사가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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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 toots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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