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수술 대안? '한방 비수술 허리디스크 치료법'

조선닷컴 단미 2014. 9. 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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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많이 접하는 현대인의 생활습관 때문에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 등 척추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1년 대비 2013년 질병·행위 통계를 살펴보면 허리디스크 환자는 약 9% 증가(약 170만 명->;약185만명), 전체 치료비용은 약 13% 증가했다.

최근에는 허리디스크도 수술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 상식이지만 여전히 허리 수술을 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 2007년에 SCI급 학술지 잉글랜드 저널 오브 매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 impact factor 54.42)에 발표된 헤이그 스터디를 살펴보면 비수술 치료를 받은 환자 중 46%가 5년 이내에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비수술 치료법에 대한 의료계의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헤이그 스터디와는 대비되는 연구결과가 국내의 척추전문병원에서 나와 주목받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의 자생척추관절연구소(JSR)는 한방 비수술 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를 대상으로 3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결과를 SCI급 국제 학술지 BMJ Open에 발표했다.

자생한방병원에서는 과거 임상실험에 참가한 150명의 대상자 중 24주간의 한방 비수술 허리디스크 치료를 완료한 12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매년 추적조사를 했다. 자생한방병원은 3년간 추적관찰이 가능했던 7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요통기능장애지수(ODI), 허리통증시각척도(요통VAS) 하지통증시각척도(방사통VAS) 등을 확인하고 MRI촬영을 통해 허리디스크의 상태변화를 확인했다. 환자들은 치료 후 1년까지는 지속해서 통증이 감소하고 기능장애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3년 추적기간 동안 허리통증이 거의 없는 사람은 65명(89%)이었고, 방사통의 경우는 통증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 66명(90%)이었다. 요통기능장애지수(ODI)의 경우 거의 일상적인 생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환자가 58명(79%)이었고, 자생의료재단이 입원환자 분류기준으로 삼고 있는 ODI 30점 이상의 기능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은 없었다.

연구에 참여한 128명의 환자 중 전화통화와 병원방문을 통해 수술여부를 알 수 있는 환자는 98명이었고 이 중 24주간의 치료 후 수술을 받은 환자는 2명뿐이었다는 것은 비수술 그룹의 46%의 환자가 수술을 받은 헤이그 스터디의 연구결과와는 사뭇 대비되는 점이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환자들의 만족도 부분이다. 임상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27명은 3년 동안 몇 번의 요통이 발생했고 이 중 85%(23명)가 다른 치료법이 아닌 한방 비수술 치료법을 다시 선택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한방 비수술 치료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자생한방병원의 연구를 진행한 자생척추관절연구소의 하인혁 원장은 "이번 연구는 한방 비수술 허리디스크 치료법이 허리디스크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뿐 아니라 허리디스크로 인해 수술치료를 할 가능성도 낮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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