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24번지'①] 독특 캐릭터부터 패러디까지..'웃음 가득' 시트콤 부할 알리다

[MBN스타 송초롱 기자] 어느 하나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캐릭터들의 조합, 여기 저기 숨겨있는 패러디 요소까지, 웃음 가득한 요소를 꽉 채운 '하숙 24번지'는 새로운 시트콤의 부활을 알렸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에브리원 '하숙24번지'에서는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김광규 하숙집으로 모이게 되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광규는 자신의 자식을 찾기 위해 김동준, 도희, 이재환(켄 분), 조현영, 임현태(하이탑 분), 김사은 등 6명의 24살 청춘들을 자신의 하숙집으로 모이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김광규는 운동에 푹 빠져 사는 김동준을 유혹하기 위해 마당 가득 운동 기구를 채우는가 하면, 대기업 고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재환을 위해서는 '대기업 합격 하숙집'이라는 광고를 선보였다. 또 걸그룹에 푹 빠져 사는 탈북자 임현태를 위해서 걸그룹을 자신의 옆집으로 이사오게 하고, 재벌 취집녀(시집으로 취직을 하려는 여성) 김사은을 위해서는 부자가 하숙인으로 들어온다는 정보로 하숙집에 들어오게 만들었다.

이들의 캐릭터는 예사롭지 않았다. 운동중독자부터 탈북자, 명품중독녀, 모태솔로남, 재벌취집녀 등 독특한 캐릭터들의 등장은 앞으로 '하숙24번지' 안에서 다양한 에피소드가 펼쳐질 것임을 예감케 했다.

시트콤 곳곳 숨겨져 있는 특별 출연과 패러디 요소 역시 시청자들의 배꼽을 자극했다. 게이 성형외과 의사로 등장한 장미여관 육중완, 그리고 그 주변 의사와 환자로 출연한 나머지 멤버들, 임현태가 푹 빠진 걸그룹으로 등장한 타이니지까지 주연 배우들과 관련 있는, 혹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어울리는 특별 출연들은 시청자들에게 찾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까지 선사했다.

2014년 5월까지 방송된 tvN '감자별' 이후로 지상파뿐만 아니라 케이블 채널에서도 시트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때문에 대중은 시트콤에 대한 갈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 '하숙24번지'가 등장하게 됐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하숙24번지'가 과연 새로운 시트콤 열풍을 몰고 올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하숙24번지'는 집주인의 눈물겨운 자식 찾기와 6명의 청춘들이 비밀스러운 하숙집에 살며 겪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통해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면서, 지금 이 순간 20대들의 고민과 삶을 엿보고 공감하는 청춘들의 리얼 성장기로, 매주 화요일 6시에 방송된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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