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교회 철거..중국 기독교 탄압 강화

2014. 9. 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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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최근 기독교에 대한 탄압을 부쩍 강화하고 있습니다.급증하는 기독교인들을 체제에 대한 위협으로 여기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교회 철거에 나선 경찰들이 교인들을 무차별 폭행한 뒤 강제로 끌고 갑니다.

예배당 기물을 파손하고 십자가까지 끌어내리는 횡포에 교인들도 강력하게 맞서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중국 기독교인]"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나요? 강도질도 안했고, 마약을 하지도 않았는데..."

기독교 인구가 많아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원저우를 포함해 동부 저장성에서는 올해에만 교회 수십 군데가 철거됐습니다,

국가등록교회인 '삼자교회'도 당초 허가 면적을 초과했다는 이유로 지난 4월 폐쇄됐습니다.소식통들은 이밖에 남부 광둥성에서도 교회와 신학교가 강제 폐쇄됐고 최근 몇년간 외국인 선교사 천 명 이상이 추방됐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천즈아이, 중국 교회 장로]"법을 제대로 집행해야 할 국가기관이 오히려 법을 어기고 있습니다."

공산당 집권 이후 무신론 국가를 표방하고는 있지만 중국 헌법에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됩니다.

하지만 정부 통제를 받는 등록 교회나 성당에서만 예배와 미사를 열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경제수준 향상과 서구 문물 유입에 따라 중국의 기독교인 수는 공산당원 수 8천만 명보다 많은 1억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중국의 교회 탄압은 서방세력이 사회주의 체제를 무너뜨리는데 종교를 활용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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