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 "배우로서 지난 10년, 낭떠러지에 서있는 기분"(인터뷰)

뉴스엔 입력 2014. 9. 22. 12:30 수정 2014. 9. 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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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민지 기자]

'조선총잡이'에서 신 스틸러이자 연기력으로 주목받은 배우 중 한 명은 바로 전혜빈이다. 전혜빈은 극에서 카리스마 있는 여집장 최혜원 역으로 열연했다.

전혜빈은 냉철한 최혜원이 박윤강(이준기 분)을 짝사랑한 후 처음 느껴보는 설렘에 수줍어하는 모습과 아버지가 죽었다고 오해한 후 박윤강에 대해 잔인한 복수를 다짐하기까지 그녀의 혼란스럽고 복잡한 심리 변화를 세밀하게 묘사해 호평받았다.

그야말로 전혜빈의 재발견이라 할 만하다. 전혜빈은 '조선총잡이' 최혜원을 연기한 후 호평을 받으며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했다.

이에 대해 전혜빈은 "캐릭터 힘이 컸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전혜빈은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 목소리톤이 사극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또 '인수대비' 폐비 윤씨 역을 통해 감정의 큰 연기로 준비운동을 철저히 했던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연기력이 호평받은 이유를 추측했다.

알고보면 전혜빈은 연기경력 10년 이상의 배우다. 걸그룹 출신인 전혜빈은 배우로 전향해 조금씩 탄탄하게 입지를 다져왔다. 그 과정에서 남모를 아픔과 힘든 시간도 있었을 터. 전혜빈은 "배우로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 과정에서 상처도 많이 받았고 아픈 말도 들었다. 싫은 말을 계속 들으니 이젠 싫은 지도 모르겠다. 예전 같으면 서운했을 일도 그냥 넘긴다"며 지난 시간 단단하게 내면을 다져왔다고 털어놨다.

전혜빈에게 배우로서 지난 10년은 어땠을까. 전혜빈은 "낭떠러지에 발을 두고 서있는 기분이었다"고 표현했다. 전혜빈은 "언제 떨어질지 몰라 항상 불안했다. 특히 20대 때는 욕심이 많았다. 그 때 뭔가를 다져놓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꽃다운 나이에 반짝반짝 빛나고 싶었다. 조급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전혜빈은 "그런데 이젠 그런 생각이 없다. 꼭 그래야만 빛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불꽃이 활활 타오를수록 금방 사그라들수도 있다. 그런 것보다는 현장에서 오랫동안 은은하게 빛나는 배우가 되는 게 내 길인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니 조급증이 사라지더라. 런닝머신을 탈 때 숨이 가빠오르다 어느 순간 내 페이스를 찾지 않나. 지금이 딱 그 순간인 것 같다. 지금이 참 마음에 든다"며 웃었다.

전혜빈은 "어떤 상황에서든 꾸준히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지난 10여년 간 불안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왔다. 아직 준비도 안됐는데 욕심부려서 소화하지도 못할 역할을 억지로 하고싶진 않다. 차근차근 노력하다 보면 더 탄탄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나와 잘맞는 주인공 역할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연기에 대한 성숙한 생각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전혜빈은 극에서 비중이 많은 역할도 좋지만 그보다 생생하게 캐릭터가 살아있는 역할을 연기하고 싶다며 배우로서 바람을 알렸다.

한편 전혜빈은 지난 8월 KBS 2TV '조선총잡이' 종영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전혜빈은 10월 초 영국으로 단기 어학연수를 떠난다. (사진=나무액터스 제공)

김민지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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