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S' 스마트폰 없이 통화하고 문자..진화하는 스마트워치

김보영 2014. 9. 1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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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손목 위'스마트 전쟁' 기어S 유심 내장..자체 3G통신 가능 사용자 편의 기능 한층 강화 애플 워치 34개 컬렉션..IT패션의 완성 모바일 결제 '아이 페이' 도입 G워치R 시계 모양 그대로..해외서 호평 음성만으로 정보 검색 등 편리

[ 김보영 기자 ]

스마트워치 '풍년'이다. 애플이 3년 만에 처음 내놓은 카테고리 제품인 '애플 워치'부터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신제품 '기어S'와 LG전자의 'G워치R'까지, 제조사별로 입맛 따라 고를 수 있다. 스와치, 태그호이어 등 전통 시계 사업자도 곧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소비자가 고를 수 있는 '똑똑한 시계'는 나날이 그 종류가 늘어나는 추세다.

○애플의 첫 웨어러블, 애플 워치

애플 워치는 애플이 처음 내놓은 웨어러블 제품이다. 그동안 삼성전자 등 다양한 경쟁사들이 웨어러블 기기를 내놓는 동안 애플 워치는 소문만 무성했다. 지난 9일 공개된 애플 워치는 사각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모습이었다. 화면 크기는 38㎜(높이), 42㎜ 두 가지다.

본체와 디스플레이, 시곗줄을 다양하게 고를 수 있어 애플 워치의 모델 수는 총 34개다. 컬렉션마다 서로 다른 조합의 본체, 시곗줄을 고를 수 있다. '워치' 컬렉션에 포함되는 18개 모델은 '스테인리스 스틸'과 '스페이스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두 가지 본체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고, '스포츠' 컬렉션에 속하는 10개 모델은 '실버 알루미늄'과 '스페이스 그레이 알루미늄' 등 두 가지 본체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식이다.

측면의 시계 태엽 모양 인터페이스 장치 '디지털 크라운'을 통해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화면 확대·축소, 메뉴 선택 등 다양한 조작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과 연동해 휴대폰을 꺼내지 않고도 전화를 받거나 문자,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피트니스 기능도 들어 있다. 이번에 함께 발표한 모바일 결제 기능인 '애플 페이'도 사용할 수 있다.

○자체 유심칩 탑재한 기어S

삼성전자 기어S는 손목 모양을 따라 둥글게 휘어진 2인치 사각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두께는 1.25㎝, 무게는 84g이며 운영체제(OS)는 타이젠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듀얼코어 1㎓고, 저장 메모리와 램은 각각 4GB와 512MB다. 자체적인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 칩을 내장해 기어S 고유의 전화번호로 통화할 수 있는 등 자체적인 3G 통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 메시지 이메일 등을 주고받고, 주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알림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사용자 편의 기능은 전작에 비해 강화됐다. 피트니스 기능과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S 헬스'를 이용하면 GPS와 기압계 센서를 통해 정확한 운동량을 기록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인 'S 보이스'도 지원한다.

○아름다운 원형 G워치R

삼성전자 기어S, 애플 워치와 달리 G워치R은 원형이다. 기존 시계와 가장 비슷한 모양으로 아날로그 시계처럼 시침과 분침, 초침이 있다. 스마트폰의 부재 중 전화와 메시지 알림, 일정 알림, 날씨 확인 등을 할 수 있으며 OS는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를 채택해 안드로이드 4.3 이상의 스마트폰과 연동해야만 통화가 가능하다. 구글 음성인식 서비스 '구글 나우'를 이용해 이용자가 직접 화면을 조작하지 않아도 음성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심박센서를 갖춰 건강을 관리할 수 있으며 11개국 음성입력 변환 기능이 들어갔다. 천연가죽과 고무 소재의 시곗줄을 다양하게 교체하면 아날로그 감성에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통적인 시계와 가장 흡사한 모양 덕분에 매셔블 슬래시기어 등 해외 정보기술(IT) 매체로부터 연일 디자인 호평을 받고 있다.

○스와치·태그호이어도 가세

소비자들의 스마트워치 선택지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정보기술(IT) 강자들만 스마트워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다. 스위스의 최대 시계 제조사인 스와치그룹과 프랑스 명품 브랜드 그룹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도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장 클로드 비버 LVMH그룹 시계사업부문 회장은 14일(현지시간) "내년 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시계박람회에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스와치그룹도 내년에 피트니스 등 스마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시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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