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 배설 장군 왜곡 논란

2014. 9. 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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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순신' 열풍을 일으키며 각종 흥행기록을 쏟아내고 있는 영화 '명량'이 왜곡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영화 속에서 이순신 장군에 반하는 인물로 등장하는 배설 장군의 후손들이 명량의 김한민 감독 등 영화 관계자들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영화 명량 보신 분들 기억하실텐데요.

배설 장군은 이순신의 반대편에 있는 캐릭터로 등장하죠.

거북선을 불태우고 이순신 장군의 암살을 시도한 인물로 그려집니다.

배설 장군의 후손들은 "영화 장면은 사실과 다르다"며 "실존 인물인 배설 장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명량' 제작사 측은 "난중일기 기록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것"으로 "영화적 표현으로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배설장군은 실제 어떤 인물이었을까요?

실제로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는 배설이 명량해전이 벌어지기 며칠 전 병을 치료하겠다고 이순신 장군의 허가를 받아 뭍에 내린 뒤 도주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후 권율 장군에게 붙잡혀 처형됐지만 무공이 인정돼 선무원종공신 1등에 책록된 인물입니다.

역사를 다룬 작품의 허구, 어디까지 용인되는 걸까요?

영화 '명량'의 배설장군 왜곡 논란으로 이 문제가 또 한번 도마에 오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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