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대선 시즌? 곡예 타는 김무성 테마株

김무성 대표 차기 대권후보 분류되며 테마군 형성
디지틀조선 두달 새 3배 등 지지율 따라 주가 급등락
  • 등록 2014-09-16 오후 3:42:57

    수정 2015-07-06 오전 11:07:48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주식시장에 때아닌 대선 테마 바람이 불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그 중심에 있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의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자 관련 테마군이 확산된 탓이다. 단발성에 그칠 것이란 일각의 추측과 달리 김 대표의 지지율이 꾸준히 높게 나타나자 테마주들도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방, 엔케이 등이 대표적인 김무성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모두 김 대표의 인맥과 관련해 형성된 종목군이다.

엔케이는 대표이사가 김 대표와 사돈이라는 이유다. 전방은 김 대표의 부친이자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만든 고 김용주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사실상 김 대표의 집안 회사로 알려지고 있다.

기업 가치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잠재적인 대권 주자 관련 테마라는 타이틀 덕분에 주가 상승폭도 상당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엔케이는 같은 기간 주가가 2배 가량 올랐고, 전방 역시 잠잠하던 주가가 거래량 증가와 함께 큰 폭으로 튀어올랐다.

무엇보다 여론 조사 결과가 이같은 현상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김 대표가 새누리당 대표직을 맡은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지지율을 높여가며 박원순 서울시장 및 문재인 의원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전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18.9%의 지지율을 기록해 선두를 지켰다.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은 0.9%포인트 상승해 박 시장과의 격차를 0.3%포인트 차이로 좁혔고,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은 0.5%포인트 상승한 14.8%로 3강 체제를 이어간 것.

그러나 전문가들은 테마 따라잡기 식 투자는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한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급등 뒤 급락이 뒤따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것.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정치인 인맥 관련 테마주는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여론조사 결과 등으로 주가가 들썩이는 경우가 많다”며 “사실상 투기에 가까운 폭탄돌리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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