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의 파수꾼' 느타리버섯, 뇌혈관 질환에 '으뜸'

스타일 2014. 9. 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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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앤 더 뷰티<21>] 고혈압·동맥경화·뇌경색 등 혈관 질환 예방..항암 효과도 우수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보영기자][편집자주] 헬스와 뷰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몸이 건강해야 얼굴에도 빛이 난다.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 하는 건강한 뷰티 비법들을 소개한다. 먹으면서 예뻐지고 싶은 사람들 여기 모여라.

[[헬스 앤 더 뷰티<21>] 고혈압·동맥경화·뇌경색 등 혈관 질환 예방…항암 효과도 우수]

가을은 느타리버섯이 한창인 계절이다. 부드럽고 향이 좋은 느타리버섯은 된장찌개, 까르보나라, 샤브샤브 등 다양한 요리와 잘 어울려 식재료로 사랑 받고 있다. 느타리버섯은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도 약용버섯과 맞먹는 효능을 갖추고 있어 건강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최근에는 노랑느타리버섯, 분홍느타리버섯 등 기능성까지 갖춘 아름다운 버섯들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맛있고 영양도 풍부한 느타리 버섯에 대해 알아봤다.

▶What : '느타리버섯'이란?…늦은 가을에 달리는 버섯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느타리 버섯은 주로 늦가을 활엽수의 고목이나 그루터기에서 발생한다. 느타리라는 이름은 '늦달이'가 변한 것으로 늦은 가을에 달리는 버섯을 뜻한다. 갓의 표면이 회색빛을 띄는 것이 특징으로 갓의 모양이 굴껍질과 유사해 서양에서는 '오이스터 머시룸(oyster mushroom)'이라 부른다.

신선한 느타리버섯을 고르기 위해서는 뒷면의 빗살무늬가 뭉그러지지 않고 선명한지 살펴봐야 한다. 또 갓 표면에 윤기가 있고 갓 두께가 두툼한 것이 좋다. 느타리버섯은 갓 부분에 영양이 집중돼 있어 갓이 크고 대가 작은 것이 좋다. 야생에서 자란 느타리버섯은 갓이 큰 것이 특징이나 유통과정에서 잘 부서지는 까닭에 최근에는 대가 크고 갓이 작은 것이 널리 유통되고 있다.

▶Why : 왜 좋은가?…항암·고혈압 예방 효과

느타리버섯은 100g당 칼로리가 25kcal 밖에 되지 않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섬유소와 수분이 많아 포만감을 주며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비만, 당뇨, 대장암을 예방한다.

특히 느타리버섯에는 에르고스테롤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뛰어나다. 에르고스테롤은 체내에서 비타민D로 변해 혈중 악성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특히 MBN '천기누설'에서 한 출연자는 7년전 뇌경색으로 걷는 것조차 힘들었으나 느타리버섯 혈관차를 3년 동안 하루 2L씩 마신 결과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느타리버섯에는 일종의 항암물질인 베타글루칸(β-glucan) 포함돼 있다. 베타글루칸은 영지, 운지, 상황, 아가리쿠스, 차가 버섯 등 대부분의 버섯에 들어있는 것인데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 성장을 방해한다. 피부 면역 강화에도 효과가 있어 피부의 자연 회복력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임산부에게도 느타리버섯은 추천할만한 음식인데 느타리버섯에는 엽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태아의 기형을 예방한다. 느타리버섯의 엽산 함유량은 버섯류 중 가장 많은 100g당 129㎍을 자랑한다. 철분과 칼슘도 다량 포함돼 있어 빈혈 예방에 좋다.

▶How : 섭취 방법은?…수프와 차로 만들어 간편하게 먹기 좋아

느타리버섯은 튀겨서 탕수육을 만들거나 잡채에 넣어 먹는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여러 채소와 함께 볶아 볶음밥을 만들거나 찌개에 넣어 먹을 수도 있다. 느타리버섯은 밑동을 자란 후 갓을 위로 해 물에 살살 흔들어 씻는다. 요리할 때에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빼주면 된다. 느타리버섯은 수분이 많아 쉽게 상하기 때문에 5일 이내에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 '느타리버섯 혈관차' 만드는 법

1. 느타리버섯을 잘 말린 후 잘게 찢어준다. 느타리버섯을 말리면 뇌혈관질환 예방에 좋은 에르고스테롤 성분이 2배 가량 증가한다.

2. 물 4L에 느타리 버섯 두 주먹과 말린 생각 6조각, 감초 2조각 넣어준다. 감초는 느타리버섯의 비린 맛을 제거하고 생강은 따뜻한 성질이 있어 느타리 버섯의 찬 성질을 보완한다.

3. 센 불에서 15분 약한 불에서 5분, 총 20분 끓여준다.

☞ '느타리 양파수프' 만드는 법

느타리버섯과 양파는 모두 혈관에 좋은 음식이다. 양파는 생강과 같이 따뜻한 성질이 있어 느타리버섯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1. 들깨즙에 양파와 느타리버섯을 넣고 끓여준다. 들깨에 풍부한 '리놀렌산'은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들깨는 양파의 매운맛을 제거하고 느타리버섯의 영양을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한다.

2. 다진 마늘과 고추를 넣고 끓인다.

3. 마지막으로 느타리버섯 가루를 조미료처럼 뿌려 맛을 낸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보영기자 bb03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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