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측근 전양자, 혐의 인정..선처 부탁하는 말이 '충격'

인터넷뉴스본부 이슈팀 2014. 9. 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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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양자(본명 김경숙·72)가 첫 재판에서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전양자 측 변호인은 15일 오전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 측 공소 사실을 전부 인정했다.

이어 "기존의 대표 이사들이 해오던 일을 이어서 했을 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점을 참작해달라"며 선처를 부탁했다. 또한 "실질적인 대표는 전양자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전양자는 세모그룹의 계열사인 노른자 쇼핑의 대표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구원파의 본산인 금수원의 공동 대표로 알려졌다.

그는 200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 5월 검찰 조사를 위해 인천지검에 출두했을 당시 "횡령은 전혀 하지 않았다. 걱정 말라"고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전양자는 드라마 '주군의 태양', '무자식 상팔자' 등에서 푸근한 이웃집 아주머니 역할을 맡아 시정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어필했다. 그러나 그의 횡령·배임 사실이 전해지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전양자의 혐의 인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양자, 횡령 절대 아니라더니 바로 자백하네", "전양자도 법적 처벌은 두려웠던 것 같다. 유 전 회장의 죽음이 영향을 끼친 듯", "전양자에게 선처해줄 것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본부 이슈팀 en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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