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아기사진 스튜디오 느닷없는 '휴업 통보'..피해 속출

곽동건 기자 입력 2014. 9. 13. 20:24 수정 2014. 9. 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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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아기들의 성장과정을 하나씩 찍어서 성장앨범으로 만들어주는 스튜디오들 요즘 많습니다.

그런데 한 대형업체가 갑자기 휴업해 버렸습니다.

아기 엄마, 아빠들 항의가 아주 거셉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아기 사진 전문 스튜디오'.

1백만 원이 넘는 가입비를 받고 임신 때부터, 아기의 돌까지 성장 과정을 찍어 앨범이나 액자로 만들어주는 업체입니다.

오늘 아침, 이 업체 사무실.

아기까지 안고 온 고객들로 꽉 차 있습니다.

"언제 줄 건데요, 계획이 있으실 거 아니예요"

"연락도 안 받아, 오지도 않아"

느닷없이 '휴업을 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찾아온 겁니다.

이들은 그동안 찍은 사진을 돌려주거나 환불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한승진/고객 ▶

"최종적으로 액자나 앨범이 나오거든요. 그런 것들은 하나도 받지 못했죠"

◀ 백현숙/고객 ▶

"지인들한테, 부모님들한테 다 알려드리면서 이렇게까지 했는데 너무.. 좀 이런 걸 한다는 것 자체가"

부도가 난 것 같다는 소문까지 퍼지면서 항의는 밤새 이어졌습니다.

"저희는 정상화를 시키고 싶습니다. 그런데 환불은 제가 지금 해드릴 수 없는 부분이고요."

"아이가 다 크면 무슨 정상화인데."

업체 측은 자금난을 곧 극복하겠다고 밝혔지만 '휴업 통보' 이후 하루 만에 피해자 카페에는 1천3백 명이나 모였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과 연락마저 끊겨 고객들은 가슴만 졸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곽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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