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성추행 논란..朴 "문제될 만한 건 아냐"

박세희 입력 2014. 9. 12. 16:45 수정 2014. 9. 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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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세희 기자 =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 A씨의 신체를 만져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A씨는 박 전 의장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박 전 의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처음 불쾌감 표시를 하고 하지 말라고 했으면 내가 했겠나. 내가 터치한 데 대해 성적 수치심 등을 느낀다든지 했으면 나인홀까지 가겠나. 나인홀까지 가려면 적어도 2시간 걸린다"며 "그 정도가 아주 가볍거나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냐"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딸만 둘이다. 딸만 보면 예쁘다, 귀엽다고 하는게 내 버릇이다. 그게 습관이 돼서 내가 귀엽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참 예쁜데 몸조심 하라고 했다. 그건 기억이 난다. 근데 생각해봐라. 성추행을 하면서 그런 말을 하겠냐"고 강조했다.

박 전 의장은 그러면서 "어쨌든 내 잘못이고 소양 부족이다. 이런 스캔들이 났다는 것 자체가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11일 오후 A씨와 만나 사과한 데 이어 이날 다시 만나 거듭 사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aysays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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