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판 화차', '멤버놀이'..'타인의 삶' 빼앗는 어긋난 동경

2014. 9. 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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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EBS '포커스'가 'SNS판 화차', 연예인을 선망하는 청소년들의 '멤버놀이'라 불리는 우리 사회의 어긋난 동경의 모습을 살펴보고, 올바른 표현 방식을 모색한다.

우러르는 마음으로 그리워하며 간절히 생각하는 마음을 '동경'이라고 정의하지만, 최근 일련의 사회현상으로 대두된 에피소드의 이면에는 빗나간 동경의 모습들이 자리하고 있다.

미야베 미유키의 일본소설 '화차'는 다른 사람의 이름과 나이를 빼앗아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거짓말로 꾸민 한 여자의 행적을 좇는 이야기다. 'SNS판 화차'라 불리는 타인의 삶을 사는 네티즌의 모습은 그리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자신의 삶을 공개하고 '타인의 삶'을 공유하는 시대에 수백, 수천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주인공들은 자신의 삶을 빼앗기게 되기도 한다.

EBS '포커스'는 SNS에서 수백 명의 팔로어에게 동경의 시선을 받던 오모(20)씨에게 자신의 얼굴을 빼앗긴 평범한 직장인 유모(24)씨의 이야기와 사진 도용은 물론 휴대폰 번호과 지인까지 빼앗긴 박모(27)씨의 사례를 통해 'SNS판 화차'의 단면을 들여다본다.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멤버놀이'는 스타를 향한 무한한 동경이 빚어낸 또 다른 사회현상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선택해 그 사람의 사진으로 메신저 프로필을 바꾸고, 온라인 카페에서 만난 친구들과 대화창을 만들어 각자 고른 연예인의 이름으로 부르며 성격, 말투, 습관까지 똑같이 따라 하는 놀이다. 최근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멤버놀이를 검색하면 관련 커뮤니티가 1000여 개가 나올 만큼 그 규모가 커졌다. 가벼운 놀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EBS 포커스에선 1년째 멤버놀이를 하고 있다는 중학생 이모(15)양을 직접 만나 이런 현상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본다. 방송은 12일 오후 7시5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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