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 남성환자가 압도적..술이 문제

김나리 기자 2014. 9. 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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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할 정도로 통증이 대단한 통풍은 일단 발병하면 완치되지 않아서 더 무서운 병이죠.

유독 중년 남성 환자가 많다는데요.

왜 그런지,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김나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직장 남성들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술.

"맥주, 소주 가릴 것 없이 마시다 보면 나중에 섞어서."

"퇴근하고 간단히 집에서 맥주 한 캔 정도."

하지만 술과 기름진 안주는 통풍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통풍은 몸 안에 과도하게 쌓인 요산이 관절에 들러붙어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킵니다.

특히 맥주는 원료인 맥주보리가 요산을 많이 생성하게 합니다.

◀ 김성환/통풍환자 ▶

"걷지도 못하고, 손도 못 댈 정도로 아프더라고요. 통증은 진짜 말도 못하죠. 너무 심해서."

통풍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10배가 많은데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요산을 제거해 주기 때문입니다.

통풍은 과음한 날 갑자기 엄지발가락에 오는 경우가 많고,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서영일 교수/한림대성심병원 ▶

"신장 결석이라든가, 고지혈증도 발생할 수 있고요, 지방간 때문에 간 수치가 올라갈 수도 있고."

통풍예방을 위해선 술을 줄이고 요산배출을 돕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습니다.

의료진은 과음하기 쉬운 추석 같은 명절에 통풍환자가 급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나리입니다.

(김나리 기자 nari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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