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면한 리세, 영원한 출국.. 4년 만에 스러진 꿈
불의의 교통사고로 수술을 받다 의식불명에 빠져 끝내 세상을 떠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권리세의 유해가 가족이 있는 일본으로 떠났다.
리세는 지난 9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한국에서의 영결식을 마쳤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됐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리세의 가족들이 고인의 유해와 함께 오늘 오후 3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떠났다"며 "현지에서 가족, 친지, 친구들과 장례를 한 번 더 치른 후 현지에 유해를 안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장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동포 출신으로 2009년 미스코리아 일본 진(眞)에 선발된 리세는 노래에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 2010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출연했고, 지난해에는 걸그룹으로 데뷔해 활동하던 중이었다.
리세의 유해가 일본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에 가요 관계자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4년 전 한국땅을 밟았던 리세가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들 품에 안겨 이곳을 떠나게 돼 가슴이 아프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3일 새벽 대구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가 사망했으며 리세는 머리 부위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 불명 5일째인 7일 오전 10시10분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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