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추석 편성, 파일럿은 JTBC에만 2개.. 인기 프로그램 추석특집에 '주력'

조해진 기자 입력 2014. 9. 6. 18:39 수정 2014. 9. 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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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추석특집

[티브이데일리 조해진 기자]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의 초입, 달도 동그랗게 여무는 민족 명절 추석이 앞으로 다가왔다.

공중파가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추석 방송을 무장한 가운데 종합편성채널은 파일럿 프로그램에 비중을 두기 보다는 기존의 편성 프로그램에 추석관련 아이템을 넣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추석 아이템으로 안방을 찾아가는 종합편성채널의 프로그램을 정리했다.

◆ JTBC

JTBC는 종합편성채널 중 유일하게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제왕'과 '동갑내기' 2개를 편성해 눈길을 끈다.

'게임의 제왕'은 오는 6일과 7일 저녁 8시 30분에 2편으로 나뉘어 손범수와 김원희의 진행으로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과거 공중파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장수프로그램이었던 '가족오락관'과 '도전천곡'을 현대적으로 리메이크 한 프로그램이다.

태진아, 김종민, 김동성, 변기수, 천명훈, 유상무, 쇼리, 안문숙, 조갑경, 김가연, 김정민, 레인보우 지숙 등 다양한 연령대의 스타 20명이 각각 1, 2회에 나누어서 출연한다.

'게임의 제왕'은 게임과 노래를 접목시켜 기성세대에는 추억의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갑내기'는 7일과 8일 밤 9시 50분에 2일 연속으로 방송된다.

1970년생 김구라와 함께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H.O.T와 젝스키스의 멤버이자 1978년생 동갑내기 문희준, 은지원, 남성 듀오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멤버 1981년생 브라이언이 MC로 뭉쳤다.

'동갑내기'는 SNS 가입자 동갑내기 수십 만 명의 친구들과 MC들이 함께 하는 실시간 쌍방향 토크쇼로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고 현재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6일, 7일, 8일 밤 11시에는 각각 기존 프로그램 '히든싱어3' '집밥의 여왕' '비정상회담'이 각각 추석 특집으로 펼쳐질 계획이다.

'히든싱어3'는 트로트 프린스 박현빈 편이 준비돼 신명나는 트로트 가락에 맞춰 온 가족이 하나 될 수 있는 흥겨운 무대가 꾸며진다.

'집밥의 여왕' 추석특집 편에는 강예빈, 안혜경, 황혜영, 슈가 출연해 '고향의 맛'을 주제로 집밥 대결을 펼친다.

'비정상회담'의 추석특집은 게스트로 샘 해밍턴이 출연해 11명의 외국인 패널과 '크리스마스보다 추석이 더 좋은 나, 비정상인가요?'를 주제로 열띤 토론과 장기자랑을 펼친다.

◆ 채널A

채널A는 음악, 예능, 다큐 프로그램에서 대표격인 프로그램에 추석특집 비중을 실었다.

다소 늦은 시간에 하는 점이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내고 여유롭게 방송을 함께 하는 것도 운치가 있을 듯 하다.

먼저 채널A의 문화적인 코드로 자리잡고 있는 프로그램 '광화문 콘서트는 오는 6일 밤 12시 20분에 추석특집으로 준비한 트로트 여왕 편을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애모'의 김수희, '뱀이다'의 김혜연, '하니하니'의 서지오가 출연해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한다.

지난 31일 일요일 추석특집으로 마련된 공개 녹화 무대에서 세 명의 트로트의 여왕은 각자의 히트곡 뿐만 아니라 고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 나훈아의 '홍시', SG워너비의 '라라라' 등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추석을 맞아 고향을 떠오르게 하는 노래인 '서울대전대구부산' '대전 부르스' '충청도 아줌마' '남행열차' '목포의 눈물' 등의 노래를 메들리로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는 후문이다.

추석 전날인 7일 밤 11시에는 채널A의 효자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가 추석특집으로 펼쳐진다.

'이만갑 청백전' 코너에서 개그맨 김영철이 주장인 '자력갱생팀'과 개그맨 조세호가 주장인 '강성대국팀'은 각자 속한 탈북미녀들이 가창력, 악기 연주, 민족 씨름 대결 등을 놓고 불꽃 튀는 게임을 벌인다.

또한 '나도 가수다! 가창력, 악기 대결' 코너를 통해 노래면 노래, 악기면 악기 등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재주꾼 탈북미녀들이 끼를 펼친다. 가수 박상철이 심사위원으로 나와 출연자들의 노래와 악기 실력을 평가한다.

특히 '자력갱생팀'에서 북한 출신의 무용가로 이광과 이수미 남매가 출연해 방송 최초로 손뼉춤 공연을 펼치며, '강성대국팀'을 응원하는 북한 전통문화 예술단은 북한의 대표 음악단인 왕재산 경음악단의 최신식 춤을 완벽 재현하는 등 화려한 볼거리도 준비됐다는 전언이다.

추석 다음날인 9일 저녁 8시 20분에는 '낭만별곡 갈 데까지 가보자'가 최근 화제작인 영화 '명량'의 무대이자 충무공의 얼이 서려 있는 여수에 거북선을 만드는 이재호 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 MBN

MBN 역시 파일럿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보다는 인기가 검증된 기존 제작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천기누설' '황금알' '엄지의 제왕' '신세계' 내에서 명절과 관련된 아이템을 적절히 녹여냈다.

추석 연휴 첫날인 6일 밤 11시에는 '속풀이쇼 동치미'가 '갈수록 독해지는 아내'편을 통해 명절기간 많은 여성들이 시월드에서 겪게 될 정신적·육체적 피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으로, 이러한 상황에서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7일 방송되는 '천기누설'에서는 정월 대보름에 먹는 명절음식인 '약식'에 대해 논한다. 요즘에는 시기에 관계없이 명절음식, 혼례, 회갑 등의 잔치에 많이 등장하며 가정에서도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인기만점 간식이라고.

이 밖에도 '대나무 엿'과 '안동 식혜' '포도우엉갈수' '둥굴레 양갱' '누룽지' 등의 숨겨진 효능을 전하며 간편하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이들로 건강을 지키는 비법을 소개한다.

추석 당일 8일에는 '황금알'이 '나를 죽이는 음식'이라는 주제로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눠본다.

9일에는 '엄지의 제왕'이 트랜스 지방의 섭취에 대한 내용을 방송한다. 알게 모르게 우리 밥상 위에 오르는 트랜스 지방으로부터 어떻게 우리 건강을 지켜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며 건강하면서 맛있게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팁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체휴일인 10일에 방송되는 '신세계'에서는 명절 증후군의 실체에 대해 파헤쳐보고 명절증후군이라는 것이 과연 꾀병인지 아닌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눠본다.

이 밖에도 8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최불암의 이야기 숲-어울림'과 9일 밤 10시에는 '휴먼다큐 사노라면' 10일 밤 10시 '나는 자연인이다' 등도 그대로 안방을 찾아갈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조해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JTBC, 채널A,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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