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보컬 영입, 또 다른 시작 앞두고 설레"

입력 2014. 9. 4. 20:55 수정 2014. 9. 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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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데뷔 30주년 맞는 록그룹 '부활' 리더 김태원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오랜만에 진정으로 설렙니다."

내년 데뷔 30주년을 앞두고 있는 록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49·사진)은 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너무 많은 공연을 하다 보니 음악인으로서 고갈된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여러 가지 '러키'한 일들이 생기면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활은 새 보컬을 영입해 지난달 싱글 '사랑하고 있다'를 발매했고, 오는 28일엔 통일을 기원하는 곡인 '투비원(To Be one)'을 발표할 예정이다. 내달부터는 전국투어 공연을 진행한다.

부활은 지난해 4년간 활동했던 보컬 정동하가 팀을 떠나면서 위기를 겪었다. 김태원은 "새 보컬을 구하는 8개월 동안 정신적으로 평안하지 않았다. 그동안 안정됐던 것이 차례차례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오랜 기간 수소문 끝에 발탁한 보컬이 바로 '유튜브 스타' 김동명(31)이다.

"3집에 수록된 명곡 '사랑할수록'을 부른 김재기의 음색을 들을 수 있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외모도 전혀 안 봤어요. 다른 건 많이 서툴지만, 딱 그 음색 하나를 보고 이 친구를 뽑았죠."

고 김재기는 1993년 '사랑할수록'을 녹음하고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김태원은 "(재능을) 많이 펼치지 못하고 떠났기 때문인지, 제가 그에게 많은 동경이 있는 것 같다"며 "김동명의 목소리가 그걸 자극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런 기억 때문에 김태원은 최근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사고 소식을 듣고 더욱 마음이 아팠다.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던 일이 벌어진 것 같아 마음이 더욱 아픕니다. 기획사가 소속 연예인들을 좀 더 소중히 다뤄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현재 중환자실에 있는 권리세가 빨리 회복되면 좋겠습니다. "

김태원은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 권리세씨가 데뷔한 계기가 된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심사위원이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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