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끊이지 않는 교통사고..원인은?

2014. 9. 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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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연예인들의 끊이지 않는 교통사고…원인은?

연예인들의 교통 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아이돌 그룹들이 그 중 대다수를 차지한다. 다행히 경미한 부상에 그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유독 연예인들이 교통사고에 취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5인조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3일 새벽 빗길 교통사고를 당했다. 지난 2일 대구에서 KBS 1TV '열린음악회' 녹화를 마치고 서울로 이동하던 중 발생한 사고였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가 숨을 거둬 안타까움을 안겼다. 현재 다른 멤버인 리세는 중태이며, 소정은 부상으로 치료 중이다. 또 다른 멤버들은 다행히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디스코드의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지기 불과 하루 전, 또 다른 걸그룹 베스티(혜연 유지 다혜 해령) 역시 교통사고를 겪었다. 베스티는 지난 8월 31일 SBS 가요프로그램 '인기가요' 사전 녹화 후 이동하던 중 서울 등촌동 인근 사거리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차량 앞 범퍼만 파손되는 데 그쳐 부상을 당한 사람은 없었다. 베스티는 사고 후 별 무리 없이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했다.

지난 5월에는 그룹 달샤벳 멤버 수빈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수빈은 5월 23일 오후 부산에서 진행된 MBC에브리원 '나인 투 식스 시즌2' 촬영에 참여한 후 울산을 향해 달리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교통사고로 차량은 전복됐고 달샤벳 수빈과 함께 탑승했던 스태프들이 부상을 입었다. 이 중 한 매니저는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수빈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했다.

지난 해에는 지방 공연에 나섰던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1톤 트척과 추돌하는 아찔한 사고를 겪었다. 지난해 7월 24일 오후 6시3분께 충북 괴산군 장연면 광진리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 4km 앞 매현 2터널 안에서 나인뮤지스를 태운 차량이 터널 내 사고 현장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매지너와 멤버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가벼운 타박상에 그쳤지만,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그룹 시크릿은 2012년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멤버 전효성 송지은 한선화는 가벼운 타방삭만을 입었지만, 정하나(당시 예명 징거)는 갈비뼈 골절과 더불어 폐에 멍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의 걱정섞인 우려 속에 무사히 치료를 마친 하나는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2009년에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걸그룹 원더걸스가 교통사고 소식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2009년 9월 14일 대학 축제 일정을 소화한 뒤 돌아오던 원더걸스는 고속도로에서 정차 중이던 택시와 추돌했다. 이 사고로 멤버들과 매니저가 부상을 입었고, 택시 운전사는 사망했다. 이 때문에 원더걸스 멤버들은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잠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당시 사고 차량을 운전했던 원더걸스의 로드매니저는 무면허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소속사 대표인 가수 박진영이 나서 유가족을 찾아 공식 사과했다.

이 밖에도 많은 스타들이 아찔한 교통사고를 겪어야 했다. 박주미 공효진 등 지방 촬영이 많은 배우들도 피해갈 수 없었다. 교통사고는 다양한 유형으로, 또 각양각색의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그 이면에는 근본적인 문제가 숨어 있다. 빠듯한 스케줄을 맞추려 과속 신호위반 갓길운전은 기본이고, 악천후 속에서도 안전운전은 뒷전으로 밀려난 때문이다. 또 스타들의 차량을 운전하는 대부분의 로드매니저들은 빠듯한 스케줄 탓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로 인해 스타들은 일반인보다 더 교통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매니저 출신의 한 연예계 관계자는 "스케줄 시간에 맞추려 급하게 이동하다보면 어느새 속도계는 130km 이상을 가리키고 있을 때가 많다"며 "매니저의 경우, 연기자들보다 언제나 먼저 일어나 이것저것 준비를 해야하다보니 수면이 부족할 때가 많다. 스케줄 중에도 쉴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러다보면 결국 졸음운전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결국 큰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모든 회사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많은 곳이 이런 상황에 처해 있다. 뭔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한 사고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룹 레이디스코드 시크릿 원더걸스(위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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