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직판사 성추행 혐의 수사..법조계 잇단 성추문

입력 2014. 9. 2. 21:59 수정 2014. 9. 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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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철환 이신영 기자 =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현직 판사가 대학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르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대구지방법원 소속 A 판사의 성추행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판사는 작년 가을과 올해 7월 두 차례에 걸쳐 서울대 재학생인 20대 여성 두 명을 잇따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 사람은 대학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작년 수시전형 입학자 모임에서 만난 후배를 따로 불러내 압구정 모처에서 성추행하고, 올해 7월 기차표를 끊어주며 대구로 불러낸 또 다른 후배를 역시 식당과 노래방에서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A 판사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A 판사는 이러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당사자는 추행한 적이 없다며 매우 억울해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법조계에서는 수년 전부터 성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까이는 김 전 제주지검장이 지난달 12일 밤 제주시 중앙로의 한 음식점 인근에서 5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2012년 4월에는 서울동부지검에 실무수습을 위해 파견된 전모(32) 전 검사가 여성 피의자와 성관계 및 유사 성행위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대법원은 최근 그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2011년에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여성에게 몸을 밀착해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서울고법 황모(42) 판사가 사직하는 일이 있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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