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가족·다문화가정 위한 공연 '향기를 배접하다'

고은희 2014. 9. 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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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보훈가족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시의 Mix & Match 공연이 울산에서 펼쳐진다.

동국예술기획(대표 박동국)과 한국시낭송교육원(원장 백시향)은 오는 13일 오후 6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향기를 배접하다'를 주제로 시의 Mix & Match 공연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국악과 전통춤, 시낭송과 현대음악 그리고 클래식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다.

특히 공연에 앞서 경남은행이 백미 20㎏ 12포를 보훈가족과 다문화가정에 기증하기 위한 협찬 전달식이 진행돼 관심을 끌 전망이다.

공연은 고래 도시 울산 장생포의 옛 추억을 주제로 한국시낭송교육원 회원들이 '고래를 위한 야상곡'을 들려주면서 축제의 막이 오른다.

중저음의 매혹적인 목소리를 지닌 연극계의 명인 박정자 선생이 시낭송하고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이 자작시를 낭송한다. 뿐만 아니라 명창 이호연 선생이 경기민요를 들려줘 무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백시향 원장을 비롯한 회원들의 시낭송과 아쟁산조 합주와 교방굿거리춤, 피아니스트 방진씨가 쇼팽 에튜드 대양, 혁명을 들려준다.

하모니카의 대가 전제덕도 무대에 올라 관중을 열광케 한다. 전제덕씨는 '광화문연가' 'Besame mucho, St.Thoma' 등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 총감독을 맡은 박동국 대표는 "전통예술의 정신문화 유산의 핵심이라는 인식 아래 우리 전통 예술 무대 원형의 해외무대 진출을 통한 세계화와 함께 한국 문화예술의 미래화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연은 전통과 현대 예술의 향기가 어우러진 멋진 무대가 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기획을 맡은 백시향 한국시낭송교육원 원장은 보훈가족을 위한 공연과 관련해 "아들의 생사를 몰라 평생 가슴앓이해 오신 외할머니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메어진다. 보훈가족을 위한 공연을 꼭 해보고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면서 "아울러 시민을 위한 문학감성 터치의 아름다운 미학을 이번 공연을 통해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go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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