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 근로자 넉넉한 추석 못 쇤다
임금 단체협상 난항 상여금 소급분 미뤄져
올해 조선.철강 등 중공업 근로자들은 추석 명절에 두둑한 지갑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임금 단체협상이 지연되면서 임금인상과 상여금 소급분이 예년과 달리 추석 이후에나 지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일 조선과 철강업계 등 영남지역 기업들의 임금 단체협상이 난항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노사 간 대립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것은 물론 노조가 '파업 불사'를 외치고 있어 협상이 안갯속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H기업 근로자는 "사측과 노조의 단체협상안이 괴리가 크다"며 "추석 이전에 마무리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일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이후 이튿날인 3일에는 파업을 위한 쟁의조정신청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도 사측이 제시한 '상여금 600%를 통상임금에 포함' 내용을 골자로 한 1차 제시안을 거부한 상황이다.
임금협상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와 달리 임금인상 소급분과 상여금이 없어 불편을 호소하는 노조원이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조선업계 한 노조원은 "통상 여름 휴가 전에 임금협상이 마무리돼 다음달에는 소급분 등이 입금되면서 추석에는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이른 추석에 임금협상도 늦어지면서 따뜻한 추석연휴를 보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임금협상이 장기화됐지만 각사별로 상여금은 예년과 같이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상여금 50%와 현금 50만원, 삼성중공업의 경우 100%, 포스코는 50만원을 지급한다.
강재웅 기자
☞ 공식 SNS계정 [페이스북][트위터]| ☞ 파이낸셜뉴스 [PC웹][모바일웹]| ☞ 패밀리사이트 [부산파이낸셜뉴스][fn아이포커스][fn아트]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현무 "이수근 무시에 7년 동안 골프 안 해…도장깨기 할 것"
- 잠자다 성행위하고 기억못하는 병이라고?..당혹스러운 희귀 수면장애 '섹솜니아' [헬스톡]
- "유영재 성폭행 직전까지"…선우은숙 언니 조사 받았다
- "아버지 데려간다는 말에 신내림 받았다"..무속인 된 미녀 개그우먼
- 서울 주택서 10대 여성·2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 결혼식서 축가 부르는 남성 보자마자 신부 '오열'..서장훈 "정신 차려라" 일침
- 방예담 작업실 몰카 논란…이서한 "남자끼리 장난"
- 홈캠에 "너무 과격한 사랑을" 남편·상간녀 목소리…따지자 "불법"이라네요
- '30억 자산가' 전원주 "며느리, 돈주면 세보더라"
- "잔고 50만원"→月 4000만원 매출 女사장님으로…걸그룹 출신 그녀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