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뉴욕 UN 본부서 열창 '전세계 생중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미국 뉴욕에 있는 UN본부에서 열린 세계 최대 NGO 행사에 한국 가수 이승철의 노래가 울려퍼졌다.
이승철은 2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하튼에 위치한 UN본부 신탁통치이사회장(Trusteeship Council Chamber)에서 우리 민요 '아리랑' 등을 열창했다.
UN의 중요 연간 행사 중 하나인 '제 65회 UN DPI-NGO 컨퍼런스'에서였다. 올해 65회째를 맞은 이 컨퍼런스는 UN DPI(공보국)의 정식 지위를 얻은 1200여 개 NGO 대표자가 모여 각종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이승철은 오는 29일까지 일정으로 열리는 해당 컨퍼런스 첫날 유일한 축가 가수로 참석해 영광된 무대를 소화했다.
이날 그는 UN기구 주요 인사들의 축사 이후 회의장 연단에 올랐다. 3500여 명의 저명한 인사들이 이승철의 노래를 집중해서 음미한 뒤 박수 갈채를 보냈다. 노래 중간 너나할 것 없이 휴대폰과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담는가하면 동영상도 촬영해 이색적인 분위기도 연출됐다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
이승철은 '아리랑' 이후 미국 듀오 사이먼 앤 가펑클의 팝송곡 '브리지 오버 트러블 워터'도 들려줬다. '라이브 황제'로 불리는 가수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세계적인 인사들은 귀를 기울였고,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쟁쟁한 명사들의 기조 연설이 끝난 뒤 이승철은 다시 한 번 연단에 올라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는 최근 발표한 평화송 '그날에'의 영어 버전을 화려한 가창력으로 수놓았다. 독도에서 한국어 버전 발표 이후 '그날에' 영어 버전은 이날 처음 공개됐다.
행사의 모든 장면은 UN 공식 웹TV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 됐다. 이승철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모든 무대가 끝난 후 UN 공보국장을 비롯한 NGO 대표자들은 직접 이승철을 찾아 사진을 촬영하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승철이 세계적인 NGO 행사에 모습을 비춘 것은 그간의 봉사 활동과 진정성이 UN NGO 집행위원회로부터 크게 인정 받은데서 비롯됐다. 이승철은 2010년 이래 최근까지 아프리카 차트 지역에 3개의 학교를 설립했다. 또한 그는 국내 의료진과 함게 현지를 찾아 각종 의료 봉사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승철은 "존경스러운 분들과 함께 한 시간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영광과 감격을 느꼈다"면서 "세계 1200여개 NGO 수장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마음, 그리고 이들의 활약이 더욱 거세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진심을 다해 노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철은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유'와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곳곳을 다니고 있다. 29일에는 위드유 단원들과 함께 하버드 대학교를 찾아 자선 공연 행사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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