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에이 "더원 우리팀 출신, 가족같은 사이"(인터뷰)

뉴스엔 2014. 8. 2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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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민지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스페이스 에이가 돌아왔다.

스페이스 에이(스페이스A/박재구 한영준)는 올 여름 싱글앨범 '썸머드림(Summer Dream)'을 발표했다. '썸머드림'은 여름에 꼭 맞는 경쾌한 댄스곡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중독성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스페이스 에이는 그간 발표한 댄스곡과는 다른 밝은 분위기 곡으로 대중에게 한 발 짝 더 다가가려 노력 중이다.

스페이스 에이가 이번 음반을 발표하기까지 평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여자 멤버를 교체해 10년 만에 컴백했던 스페이스 에이는 그룹의 존재감은 알렸지만 전성기만큼의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이후 각자의 일에 주력하던 스페이스 에이는 남자 2인조로 재정비 해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왔다.

이 과정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을 터. 그럴 때마다 스페이스 에이 옆에서 힘이 돼 준 인물은 바로 가수 더원이었다. 스페이스 에이는 더원과의 오랜 인연에 대해 털어놨다.

박재구는 "더원이 스페이스 에이 원년멤버다. 그걸 처음 공개하게 된 곳이 더원 콘서트였다. 더원 콘서트에 우리가 게스트로 출연하니 관객들이 의아해하더라. 발라드 가수 콘서트에 댄스그룹이 나온 거니까. 그때 내가 '스페이스 에이가 더원 콘서트에 참여하게 된 이유가 있다. 사실은 더원이 스페이스 에이 1집 멤버였다'고 밝혔다. 관객들이 다 놀랐다. 더원과 우리가 잘 매치가 안되니까"라며 웃었다.

더원은 스페이스 에이를 탈퇴한 뒤에도 그룹과 꾸준히 인연을 이어갔다. 더원은 한영준에게 직접 노래를 가르쳐주기도 했다고. 한영준은 "더원과는 한 때 같이 살기도 했다. 그 때 어깨 너머로 더원에게 노래를 배웠다. 도제식으로 배운 것이다"며 더원이 노래 스승이라고 고백했다.

더원은 스페이스 에이가 10년 만에 컴백할 때도, 이번에 새 음반을 낼 때도 곁에서 조언을 아끼지 �았다.

박재구는 "우리가 10년 만에 다시 스페이스 에이로 컴백할 때 더원이 많은 도움을 줬다. 사실 처음에는 그룹 재결성을 반대했다. 더원이 '스페이스 에이 그룹 색깔이 여성 보컬 위주였는데 괜찮겠냐. 잘 생각해라'라고 하더라. 진심으로 걱정을 해준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컴백 의지를 보이니 이후로는 조언을 많이 해줬다"며 더원에게 고마워했다.

박재구는 "더원은 스페이스 에이를 나가고도 우리 그룹 노래를 디렉팅 해줬다. 계속 도움을 준다. 가족이나 다름 없는 사이다. 더원이 '나는 가수다'에 나가서 노래를 부를 때 저 사람이 얼마나 고생을 한 지 아니까 나도 울컥하더라. 더원도 우리 음반이 나오니 좋아해주고. 서로 음악 활동을 응원해준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우리 노래에 더원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함께 음악작업을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밝혔다.

한편 스페이스 에이는 '썸머드림(Summer Dream)'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민지 breeze52@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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