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또.. 동양인 비하에 이어 성희롱까지

이혜리 기자 입력 2014. 8. 25. 13:39 수정 2014. 8. 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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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직원이 또 동양인을 비하했다. 이번에는 성희롱까지 해 논란이 더 불거졌다.

체코 프라하에서 거주중인 한국인 여대생은 지난 23일 스타벅스 코리아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스타벅스 직원에게 성적인 조롱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여대생은는 체코 스타벅스에서 굉장히 불쾌한 일을 겪어 글을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체코 천문탑 앞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한 잔 주문했다. 파트너가 제 이름을 묻지 않고 무언가를 컵에 적더니 다른 파트너들이 킥킥 웃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외국 스타벅스에서는 음료를 주문하면 컵에 고객의 닉네임이나 이름을 적어주는 것이 관행이다.

이어 "음료를 받고나서 컵을 봤는데, 컵에는 'SHOUREK'이란 단어가 적혀 있었다. 체코 친구에게 단어의 뜻을 붇자 '음낭'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여대생은 파트너들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무슨 잘못인지 모르겠다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대생이 컵의 사진을 찍자 그제야 음료가 잘못 나온 것 같다며 컵을 회수해 새 음료를 가져다 줬다고 말했다. 그리고 재차 사과를 요구하자 성의없이 "Sorry"라고 대답할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여대생은 체코 스타벅스 페이지에도 항의글을 게재했다면서 "진심이 담긴 사과를 받고자 한다. 그 어느 누구도 이러한 성희롱과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스타벅스의 동양인 비하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1월 미국 애틀란타의 한 스타벅스에서 한국인 손님에게 '찢어진 눈'을 그려 음료를 제공했다. 이 한국인은 해당 점포의 매니저와 종업원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이들이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한 스타벅스에서도 동양인 비하를 의미하는 '찢어진 눈'을 그려 한국인 관광객이 불쾌한 심정을 인터넷에 전했다.

계속되는 스타벅스 인종차별 논란에 "동양인들을 봉으로 아냐"며 네티즌들은 공분했다. "스타벅스 종업원 교육 똑바로 시켜라" "동양인 무시 하루 이틀인가" "제대로 사과 받아야 된다" "스타벅스 이번엔 성희롱?" "스타벅스가 또…"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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