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이슬란드 화산 공포 재연…유럽 항공운항 '적색경보'

입력 2014-08-24 20: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화산이 분출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에도 아이슬란드에서 화산이 폭발해 항공 대란이 벌어진 일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도 우려가 큽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아이슬란드 남부 바우르다르붕가 화산.

위에서 내려다 본 화산은 아직 평온하지만, 23일 빙하 아래에서 소규모 화산 분출이 감지됐습니다.

아이슬란드 지질조사국은 바우르다르붕가 화산 인근의 항공기 운항 위험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적색 경보'로 올렸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빙하지대에서 소규모 지진이 수천 번 발생하자 당국은 화산을 찾아온 관광객들도 모두 대피시켰습니다.

[스테판/프랑스인 관광객 : 원래는 오늘 아스캬 분화구 쪽을 가려고 했었는데, 그저께 화산분출 가능성 얘길 듣고 어제 계획을 바꿨어요.]

바우르다르붕가 화산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화산입니다.

화산이 대규모로 분출하면 2010년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보다 피해가 더 클 수 있습니다.

2010년 4월 아이슬란드 화산에서 분출된 화산재는 남동풍을 타고 영국과 북유럽, 러시아 서쪽 지역까지 퍼져나갔습니다.

화산재에는 암석조각이나 모래 등이 섞여있어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6일동안 유럽 전역에서 항공운항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이 여파로 승객 1000만 명의 발이 묶였고, 물류 유통에도 차질이 생겨 17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관련기사

거대 호수가 황무지로…중국 네이멍구 사막화 심각 러시아 구호차량, 우크라 동의 없이 진입…침공 우려 "그들은 스파이다" 하마스, 이스라엘 협력자 18명 처형 미국 퍼거슨시, 시위 진정 국면…"흑백갈등? 차별 여전" "작은 칼 들고 있었는데…" 흑인 청년 피격 영상 공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