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목"..김영웅, 세월호 '아이스버킷' 시작

김민지 2014. 8. 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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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민지 기자] 김영웅 씨가 '아이스버킷'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20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는 김영웅 씨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김영웅 씨는 "나는 95cm의 키를 가진 대한민국 희망 아이콘 김영웅이다"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아이스버킷' 캠페인에 대해 "이 낯선 캠페인을 따라 하는 영상을 볼 때마다 뿌듯함보다는 가슴 한쪽이 차갑게 시려온다"라며 심정을 밝혔다.

이어 "불과 넉 달 전 일어난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떠올리게 된다"라며 "수학여행에 한껏 들떠 있던 우리 아이들에게 그 무서운 바닷물이 얼마나 차갑고 시렸을까"라고 말을 이었다.

그는 "지금도 여야의 갈등으로 진상규명에 꼭 필요한 특별법 통과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라며 "긴 시간 단식을 이어오고 있는 유민 아버님의 수척한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래서 나는 오늘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서 아이스버킷을 뒤집어쓰려 한다"라며 '아이스버킷'을 스스로 뒤집어썼다.

이후 다음 참여자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지목했다. 이어 "나머지 한 명은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특별법 통과를 꼭 도와야 할 박근혜 대통령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월호의 아픔, 결코 잊지 않겠다"라는 말을 남기며 영상을 끝냈다.

한편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유민 아빠' 김영오 씨는 오늘(21일)로 단식 39일째를 맞았다. 현재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의 동조 단식이 이어지고 있다.

< 사진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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