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스마트폰, 2개의 번호, 2개의 운영체제..SKT 'T페르소나'

2014. 8. 2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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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OD(Bring Your Own Device)란 개인 소유의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업무에 활용하는 것을 뜻하는 용어다. 준수한 성능과 회사 시스템에 빠르게 접속할 수 있는 용이성, 여기에 PC가 하던 여러 일을 처리하는 능력까지 갖춘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됨으로 인해 개인 단말을 업무에 활용하는 이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개인 단말기의 보안 수준이 업무용 보안 수준에 미치지 못하다 보니 여러 문제가 생기곤 한다.

그런데 8월 21일 SK텔레콤이 재미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BYOD 솔루션 'T페르소나 프리미엄' 서비스가 바로 그것. 공식 출시는 8월 22일로 전용 단말기와 함께 내놓다.

T페르소나 프리미엄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T페르소나 스탠다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 서비스의 재미난 부분은 하나의 스마트폰에 2개의 운영체제를 설치해 각각 '개인모드'와 '기업모드'로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바일 가상화 솔루션 글로벌 기업인 '레드벤드소프트웨어'와 손잡고 만들었다.

2개의 운영체제는 물론 모두 안드로이드다. 게다가 단순히 운영체제만 2개를 얹은 것이 아닌, 각각 번호도 부여할 수 있다. 즉, 하나의 스마트폰에 2개의 번호를 동시에 쓸 수 있으며, 개인 정보와 기업 정보를 각각 분리해서 관리할 수 있다. SK텔레콤측은 최고등급의 보안 수준을 적용했다고 말한다. 모바일 가상화 기술 중 보안성이 가장 높은 타입(Type)1 가상화를 세계 처음으로 상용 서비스에 적용했다. 국가나 공공기관에서 사용해도 무방할 만큼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추가로 설치된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킷캣 기반의 AOSP(순정 안드로이드 OS)가 설치되어 있다. 갤러리와 메시지, 음악, 이메일, 주소록, 캘린터, 휴대전화, 설정 등의 앱과 T 스토어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T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카메라, USB, 외장 메모리 제어 등 일부 하드웨어는 T페르소나에서 제어할 수 없다.

두 운영체제를 오가는 방법은 전환 버튼을 이용하면 된다. 각 운영체제에서 수신된 이메일, 문자 등의 알림은 색상으로 구분해 상단에 표기된다. 알림창에서 두 운영체제의 알림을 쉽게 전환해 확인할 수 있다.

업무용과 개인용을 분리하기 위해 2개의 단말을 사용하는 이가 제법 있다. T페르소나 프리미엄은 이런 이에게도 좋은 대안이 된다. 2개의 번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T페르소나 프리미엄 고객 전용 '투(Two)넘버' 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직원 회선의 업무용 운영체제를 제어할 수 있는 포털서비스도 제공한다. 화면캡쳐차단, 와이파이/마이크 등을 제어할 수 있으며, 분실/도난관리, 공지, 사내 앱스토어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SK 텔레콤 이명근 기업사업부문장은 "기업 보안은 필수 요건이지만 동시에 직원 만족도도 중요한 상황에서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하기 쉽지 않으므로 BYOD 도입이 쉽지않다"면서, "SK 텔레콤은 '레드벤드소프트웨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보안 요구조건과 직원의 사용자 경험 및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T 페르소나 프리미엄 서비스는 운영체제에 설치를 요구하는 서비스이다 보니 제조사의 협력이 필요하다. LG전자 전용단말(LG-F350ST)에서 이용할 수 있다. T 페르소나 프리미엄은 월정액 3,000원(VAT 별도), 2개의 이동전화번호를 이용할 수 있는 T 페르소나 프리미엄 패키지는 월정액 6000원(VAT 별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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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tk@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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