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올 하반기 취업연계형 글로벌인턴 62명 19개국 파견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정부 케이무브(K-move) 해외인턴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무역 인재양성을 위해 올 하반기 해외 19개국에 62명의 글로벌 무역인턴을 파견한다고 20일 밝혔다.

무역협회 글로벌무역인턴십은 2000년부터 운영돼 온 장수 해외인턴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는 우리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통한 케이무브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15: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글로벌무역인턴은 5주간 무협 산하 무역아카데미에서 무역실무, 해외마케팅, 비즈니스 외국어 등 매일 10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사전 국내교육을 받는다. 9월부터는 6개월간 해외 소재 종합상사, 대기업 현지법인 및 중소·중견기업 등 51개사에서 현지 시장조사와 세일즈 활동 등을 직접 담당하게 된다.

무협과 참가기업들이 맺은 약정으로 이들 중 절반가량인 29명은 채용을 전제로 인턴십 근무를 수행한다. 업체의 채용수요에 기반을 둔 인턴 파견이란 점에서 해외취업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나머지 연수생 33명 역시 한국산업인력공단, 무역협회 해외지부 및 해외일자리 포털 등 해외취업 지원 인프라를 적극 활용, 현지 취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인호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금년부터는 일부 연수생의 해외취업약정형으로 파견되기 때문에 인턴십 성과와 노력에 따라 해외취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글로벌무역인턴십 사업으로 정부의 목표인 고용률 70% 달성과 케이무브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 12기 글로벌무역인턴 파견식은 22일 삼성동 무역아카데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