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 황동주 "서권순, 악독한 시어머니? 소녀 같은 분"

오수정 기자 2014. 8. 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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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둥지 황동주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오수정 기자] '뻐꾸기 둥지' 황동주(40)가 '악독한 시어머니'의 대표 서권순의 반전 매력을 언급했다.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극본 황순영ㆍ연출 곽기원)에서 정병국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함께 갖가지 욕을 듣고 있는 황동주가 촬영현장과 더불어 함께 출연 중인 배우 서권순에 대해 언급했다.

황동주는 최근 진행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감정 변화가 있는 정병국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평소에도 힘들다. 캐릭터의 기분이나 감정이 실생활에도 이어진다"며 "매주 대본을 받아보면 한 주의 사건 사고와 내용들이 담겨 있는데, 사건이 덜하면 마음적으로 편하고, 사건이 많고 싸우는 장면이 있으면 그 한주는 예민하다. 그런데 요즘은 편한 날이 거의 없다"며 촬영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음을 전했다.

하지만 촬영장에서는 호흡이 잘 맞는 배우들 때문에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특히 극중 정병국의 어머니 곽희자로 출연 중인 선배 연기자 서권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많은 작품에서 악독한 시어머니로 나오셔서, 사실 나도 선입견이 있었고 무서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동주는 "그런데 알고보니 굉장히 소녀 같으면서도 성격이 시원시원하시더라. 의외의 모습이 있으시다. 티비에서 보던 못된 시어머니의 모습은 전혀 없으시다. 그리고 나를 굉장히 편하게 대해주시고 함께 연기를 하는 장면에서는 호흡도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동주는 극중 정병국과 실제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기도 했다. 특히 정병국 특유의 '지질한'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한 것에 대해 "아마 실제 내게도 정병국과 같은 지질한 모습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며 "하지만 정병국과 확실히 다른건 나는 정병국처럼 바람을 피울 사람이 못 된다. 이렇게 피곤한 것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부지런하지 않으면 바람도 못 피우겠더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오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뻐꾸기 둥지 황동주

| 서권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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