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신생아 출산 후 방치해 숨지게한 20대 검거(종합)
입력 2014. 8. 12. 15:12 수정 2014. 8. 12. 15:21
출산 직후 신생아 모텔 욕실에 버려둔 채 PC방서 게임하다 붙잡혀
출산 직후 신생아 모텔 욕실에 버려둔 채 PC방서 게임하다 붙잡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신생아를 낳고 모텔 욕실바닥에 버려둬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PC방에서 태연히 게임을 하다 경찰에게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2일 모텔 욕실에서 신생아를 낳은 후 유기해 숨지게 한 혐의(영아살해)로 이모(25·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의 모 모텔 객실 내 욕실에서 신생아를 낳은 후 버려두고 도주해 결국 신생아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전날 모텔에 투숙해 밤사이에 출산한 이씨는 비닐 위에 아이를 놓아둔 채 퇴실, 주변 PC방에서 게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남성과의 관계를 통해 원하지 않은 임신을 한 이씨는 "아이를 놔두면 누군가 수습하겠지 하는 마음에 버려두고 나갔다"고 경찰에게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가 자신의 아이를 고의로 살해했는지 여부 등을 부검을 통해 규명할 예정이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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