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은 소방 영웅

입력 2014. 7. 30. 15:21 수정 2014. 7. 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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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7일 세월호 수색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소방헬기가 광주 시내 중학교 옆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안타깝게도 조종사인 정성철 소방경 등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주변 시민 한 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긴 했지만 대형사고 없이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죽는 순간까지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사람들이 몰려있던 곳을 피했던 故 정성철 소방경 때문에 가능했다는 감식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참혹한 현장에서 왼손 주먹에 플라스틱 덩어리를 꽉 쥔 시신이 발견됐는데요.

이는 고 정성철 기장이며 손아귀에 있던 검은 덩어리가 사고헬기 조종간의 소재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온 겁니다.

헬기가 추락하는 순간까지, 화염에 휩싸이는 순간에도 정 기장이 조종간을 놓지 않았다는 얘기인데요.

탈출하지 않고 최후까지 사투를 벌인 다섯 소방관의 살신성인 정신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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