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오늘부터 청와대 '방콕 휴가'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부터 이번 주말까지 청와대에서 조용한 여름휴가를 보냅니다.
하지만 산적한 현안을 생각하면 마냥 쉴 수만도 없어 보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부터 다음 달 1일까지, 4박 5일간 여름휴가를 보냅니다.
지난해 경남의 저도를 다녀왔던 것과 달리 올해는 청와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채 마무리되지 않은 국정상황을 고려한 겁니다.
박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면서 집권 2년차 후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다듬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살리기와 국가혁신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7·30 재·보선 결과도 고려해야 합니다
여당이 이길 경우 국가혁신 작업에 속도가 더해지겠지만, 반대의 경우 야당을 비롯한 국회와의 관계와 국정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공석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선도 시급히 매듭지어야 합니다.
청와대는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후보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후보자는 박 대통령이 휴가를 마친 뒤인 다음 달 초 발표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 상당수도 같은 기간 휴가를 떠납니다.
대신 조윤선 정무수석이 매일 현안점검회의를 열고 상황을 챙기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휴가를 다녀온 뒤 허태열 비서실장 등 참모진을 대폭 물갈이했습니다.
올해 휴가 뒤에는 어떤 구상이 새로 나올지 주목됩니다.
뉴스Y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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