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후계자' 차남 체포가 관건..美서 잠적

김수영 기자 2014. 7. 2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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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의 가계도입니다.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 전 회장은 숨진 채 발견됐고, 장남 대균 씨는 어제(25일) 체포됐습니다. 부인 권윤자 씨는 구속된 상태고, 장녀 섬나 씨는 프랑스에서 체포됐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이제 행방이 묘연한 나머지 자녀들에게 수사의 초점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실질적으로 경영을 승계한 차남 혁기 씨 체포가 관건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유병언 씨 자녀는 모두 4명입니다.

장녀 섬나 씨는 지난 5월 프랑스에서 경찰에 붙잡혀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을 예정이고, 세월호 사고 이후 도주 생활을 이어가던 장남 대균 씨는 어제 경기도 용인에서 체포됐습니다.

이제 남은 자녀는 차녀 상나 씨와 차남 혁기 씨인데, 상나 씨는 유병언 씨 자녀 중에 유일하게 수사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입니다.

결국 유병언 씨 사망 이후 실질적으로 경영 승계를 받은 혁기 씨가 앞으로 남은 수사의 핵심 인물입니다.

검찰은 혁기 씨가 500억 원이 넘는 규모의 횡령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혁기 씨가 유병언 씨 일가의 차명재산이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 자세히 알고 있을 것으로 보여, 경영 비리 혐의 입증과 함께 재산 환수를 위해서도 반드시 조사가 필요합니다.

혁기 씨는 지난 4월 프랑스에서 누나 섬나 씨를 만난 것으로 확인된 이후 미국에서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미국 영주권자인 혁기 씨에 대한 수배령을 내리고 미국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한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CG : 소은석)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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