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균, 문 잠그고 저항..1시간 넘게 대치

노동규 기자 2014. 7.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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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대균 씨는 용인 오피스텔에서 문을 걸어잠근 채 경찰과 한 시간 넘게 대치하다가 검거됐습니다. 세월호 사고 직후부터 100일 넘게 계속된 도피행각이 이렇게 마감됐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유대균 씨는 경찰의 급습을 받고 용인 오피스텔 문을 걸어 잠그고 저항했습니다.

경찰이 소방 사다리차까지 동원해 압박하고 한 시간 넘게 대치하며 설득하자 유 씨는 포기하고 문을 열었습니다.

세월호 사고 사흘 뒤인 지난 4월 19일, 유대균 씨는 출국을 시도했지만, 검찰의 출국금지에 막혀 좌절됐습니다.

이후 금수원에서 아버지 유병언과 가족회의를 가진 뒤 먼저 금수원을 빠져 나와 사라졌습니다.

지난 5월 23일, 검찰이 유대균 씨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소환에 응하지 않은 유 씨 자택 압수수색에 나섭니다.

한나절을 기다려 강제 진입했지만 유 씨는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이후 행방이 묘연해진 유대균 씨 신고포상금은 1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오늘(25일) 함께 검거된 박수경 씨는 유대균 씨와 함께 도피를 도와 온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인천지검은 유대균 씨가 이달 안에 자수하면 부친 장례 참석 등 사정을 참작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유대균 씨가 검거되면서 지난 5월 말 프랑스에서 체포된 장녀 섬나 씨와 미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차남 혁기와 차녀 상나 씨의 소재 파악도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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