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동작을 '전격 사퇴'..노회찬, 단일후보로

[the300](상보) "노회찬 선배가 제 몫까지 해달라..지도부와 상의 안했다"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the300](상보) "노회찬 선배가 제 몫까지 해달라…지도부와 상의 안했다"]

동작을 노회찬 정의당 후보(사진 오른쪽)와 24일 전격 사퇴를 선언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사진=뉴스1

7·30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24일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이에 따라 기 후보와 야권 단일화를 놓고 진통을 거듭했던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의 단일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기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직을 사퇴한다.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면서 "동작에서는 노회찬 선배께서 제 몫까지 하셔서 반드시 새누리당을 심판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기 후보는 "저의 이러한 결정이 야당에 실망한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리는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시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크게 빚을 졌다. 이후의 과정에서도 이 빚을 치유하고 감당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 후보는 "곡절이 많았지만 광주와 동작에서 선거를 치르려고 했던 이유는 딱 2가지"라며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독선·독주·독잔을 막고 박원순 시장에서 비롯된 새로운 서울의 변화를 동작에서 완성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것 역시 저의 욕심이고 오만인 것 같았다. 우리가 함께 해야 할 것 같다"며 "박근혜정부에 대한 준엄한 경고와 새로운 서울의 변화도 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모든 분이 함께 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퇴와 관련해) 지도부와 상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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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best@mt.co.k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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