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이슈추적③] 피자·햄버거 주문했더니 '유리조각에 파리까지' 피자헛 등 위생불량 패스트푸드점들

조규봉 입력 2014. 7. 23. 06:37 수정 2014. 7. 2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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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순서①벌레빵·금속술·뼈조각과자 등 아이 간식에서 어른 과자까지 위생불량 '심각'②이마트, 곰팡이제품 많고 홈플러스, 벌레 제품 많다… 소비자기만 대형마트 PB제품들

③피자시켰더니 '유리조각에 파리까지' 피자헛 등 위생불량 패스트푸드점들

④[현장에서/ 조규봉 기자] 먹거리 업체들의 도 넘는 위생불량

피자 햄버거는 대표적인 정크푸드다. 꾸준히 섭취했다간 콜레스테롤 수치와 지방간 수치를 부담없이(?) 올려주며, 비만의 지름길이기도 하다. 비만은 각종 성인병의 주요 원인이 된다.

생각만 해도 한 끼 식사대용으로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게 이 정크푸드다. 다행히 관련업체들은 이 같은 소비자 인식을 최소화하기 위해 웰빙 재료를 섞은 메뉴를 개발해놓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부정적 시각은 크다.

하물며 이런 상황인데, 이런 정크푸드에서 이물질이 나와 소비자 비위를 거슬렀다면 어떨까. 해당 업체들이 가장 신경써야할 식품 위생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더더욱 못 믿을 정크푸드'라는 인식마저 강해지고 있다.

피자헛(서울)의 피자에 유리조각이 들어갔고, 가맹사업에 본격 뛰어들었지만 별다른 실적이 없는 버거킹(대구)의 햄버거에서 파리가 발견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또 파파존스사(부산)는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소스)을 진열했다가 과징금 처분을 받기도 했다.

한편 식약처의 최근 4년간 패스트푸드점에 대한 이물질 적발현황 추이를 살펴보면 총 339건 중 92건(2010)→90건(2011)→104건(2012)→53건(2013.6)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유명 패스트푸드점이라고 위생에 있어 안심할 수 없는 것이다.

위반 내역을 살펴보면, 기준규격위반이 126건, 시설기준위반 20건, 식품 등 위생적 취급기준위반 62건, 영업자 준수사항위반 29건으로 나타났다. 적발내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준규격위반 126건 중에서 이물질 혼입이 110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금속물질, 애벌레, 닭 뼈, 철수세미, 유리조각 등 인체에 유해한 이물질이 다수 발견됐다.

또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29건 중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조리판매목적으로 보관한 건수가 21건이나 적발됐다. 이는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조차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고 있을 가능성이 의심된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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