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 이승철 뮤지션은 진정 공연으로 먹고 산다

입력 2014. 7. 22. 11:09 수정 2014. 7. 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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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의 끊임없는 진화와 발전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여름 콘서트를 브랜드화 시킨 '나이야∼가라' 공연이 지난 18∼19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틀 동안 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번 콘서트는 가수란 진정 라이브 공연으로 살아가는 것임을 제대로 보여준 무대였다.

이미 울산과 수원에서의 공연을 마친 이승철의 이번 콘서트는 단골무대엔 전쟁기념관을 이승철과 그 팬들을 위한 공간으로 금세 변화시켰다. 특이한 점은 절대 공연에 게스트를 무대에 올리지 않았던 이승철이 지난해 엠넷 '슈퍼스타K 5'로 이름을 알린 남성 보컬 그룹 네이브로를 오프닝 게스트로 무대에 올렸다는 점이다.

이젠 '슈퍼스타K'의 단골 심사위원인 이승철이 선배답게 오프닝 무대를 까마득한 후배들을 위해 내주는 모습이 여유로워 보였다. 10대부터 80대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로 시작한 '나이야∼가라' 공연은 갑작스러운 물대포와 화려하지만 눈을 시원하게 만드는짜임새 있는 조명과 청량감 넘치는 편곡으로 귀까지 더위를 가시게 만들었다.

이승철의 단골 대표곡들뿐만 아니라 여름 분위기에 걸맞은 '해변으로 가요' '제주도 푸른밤' '나도야 간다'의 가사를 바꾼 '나이야 가라'까지 색다른 무대가 객석의 흥을 돋웠다.

또 늘 자신의 공연 수익금 일부를 아프리카 차드에서 펼치고 있는 학교 세우기 봉사 활동에 기부하고 있음을 직접 관객들에게 알려 훈훈함을 더했다.

이미 그동안 자신의 공연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공연의 신'으로 불리는 이승철이다. 80년대 부활의 보컬로 시작해 80년대 말부터 지금의 아이돌을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며 대스타의 반열에 올라선 이승철이다. 공연은 물론 봉사활동에 까지 나서면서 늘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이승철은 네이버에 공식 팬카페 '이승철과 새침떼기'까지 개설해 대중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이승철은 내년이면 데뷔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공연과 음반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여름 콘서트 '나이야∼가라'는 부산과 순천에서의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주)HM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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