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밴드 어쿠스틱 블랑, 타난 가족 돕는다 "꼭 완쾌되길"

2014. 7. 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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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가수 박기영, 베이시스트 박영신, 기타리스트 이준호가 결성한 밴드 어쿠스틱 블랑이 뇌종양을 앓고 있는 7세 여자아이 타난 가족을 돕기 위해 두 발 벗고 나섰다.

어쿠스틱 블랑은 지난 19일 방송된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 출연을 통해 인연을 맺은 타난의 가족을 돕기 위한 성금 마련에 성공했다. 어쿠스틱 블랑은 타난 가족과 만난 후 이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판단해, 타난의 치료비, 타난의 어머니 미아둘람 씨의 출산에 필요한 비용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금 활동을 벌여왔다.

그 결과, 방송 중 ARS 후원전화를 통해 모인 금액 외에 치료비 1000만 원과 출산 비용 전액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방송 당시 임신 6개월로 알고 있던 미아둘람 씨는 검사 결과 임신 30주 차로 출산까지 불과 10주 만을 남겨 놓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타난이 매일 고된 치료를 받고 있어 정기검진은 꿈조차 꿀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개월 된 딸을 둔 엄마이기도 한 박기영은 미아둘람 씨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꼈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부처를 백방으로 수소문했다. 그 결과, 국내 최초 자연출산 병원으로 유명한 산부인과(원장 정환욱), 도곡 궁 산후조리원에서 미아둘람 씨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아울러 베이직 쳐치(담임목사 조정민)에서도 타난이 치료 중에 있는 국립암센터에 치료비 1000만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하는 등 꾸준히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어쿠스틱 블랑의 무대 전후로 ARS 후원전화가 이례적으로 급증하면서 최고 모금액이 모였으며, 총 4000여 만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해 눈길을 끌었다.

어쿠스틱 블랑의 멤버들이 눈물과 함께 타난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보인 진정성 있는 퍼포먼스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평이다. 이들의 진심이 담긴 음악은 이날 최고 모금액 수립으로 이어지면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ARS 후원전화 성금은 관련 단체를 통해 타난의 가족을 포함, 19일 '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한 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어쿠스틱 블랑은 "이제 치료비가 모두 마련이 됐다. 앞으로는 타난이가 꼭, 반드시 완쾌되는 일만 남았다. 타난이가 평소 '곰 세 마리'를 잘 부른다고 한다. 타난이 부르는 '곰 세 마리'를 들을 수 있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어쿠스틱 블랑(Acoustic Blanc)은 오는 8월 15일과 16일 서울특별시 마포구에 위치한 벨로주에서 밴드 결성 후 첫 공연 '어쿠스틱 블랑 화이트(Acoustic Blanc's White)' 개최를 앞두고 있다.

[박기영 밴드 어쿠스틱 블랑. 사진 =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 화면 캡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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