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몰카' 주의보..미니스커트 여성들 '찰칵'

이가은 2014. 7. 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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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노출의 계절이 오자 몰카족들이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찰이 단속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첨단기술로 무장한 몰카족들은 여전히 활개를 칩니다.

몰카 단속 현장을 장동우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출근 시간, 서울의 한 지하철 역에서 잠복근무 중인 경찰.

수상해 보이는 사람들을 유심히 살핍니다.

이 지역 지하철 역에서 잡은 몰카범들만 이달 들어 20여건.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각선미를 뽐내려다 자칫 몰래카메라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성능이 좋아지고 소형카메라도 어디서든 쉽게 구입할 수 있어 몰카 촬영이 더욱 빈번해졌습니다.

실제 몰래 카메라와 관련 성범죄는 2009년에 807건에서 재작년에 2천400여건으로 3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이런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공공장소에서 몰래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하거나 배포할 경우 5년 이상의 징역이나 1천만원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몰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상황별 대처와 적극적 신고를 강조합니다.

지하철의 경우는 특히 에스컬레이터에서 몰카 피해가 자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흥호 경위 / 서울지하철 경찰대> "(에스컬레이터를 탈 경우) 몸을 약간 45도로 (돌려) 올라간다든가 아니면 소지하고 있는 가방이라든가 백 가지고 뒤로 가리고 올라가게 되면 많이 예방이 될 것 같습니다."

또 몰카 현장을 단속하는 경우 피의자가 영상을 즉각 삭제하면 처벌이 곤란한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피해 여성들은 낌새가 이상하디 싶으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야 몰카족들을 잡아들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뉴스Y 장동우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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