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세월호' 대구대책위, 조원진 의원 사무실 점거

박광일 입력 2014. 7. 18. 14:33 수정 2014. 7. 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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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박광일 기자 = 18일 오전 11시께 세월호참사대구시민대책위원회가 새누리당 조원진(대구 달서구병) 국회의원의 대구 사무실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현재 농성 중인 인원은 백현국(대구경북진보연대 상임대표)·임성열(민주노총 대구본부장)·김영순(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공동대표, 서창호 공동상황실장을 비롯한 6명이다.

대구대책위는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아픔을 어루만지기는커녕 유가족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며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조사에 임하는 새누리당의 목표가 무엇인지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이들은 정부의 책임을 날카롭게 추궁하는 대신 하나마나 한 훈계와 청와대의 책임을 방어하는 데만 주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조원진 의원은 분통을 터뜨리는 유가족에게 '유가족이면 잘 있으라'고 언성을 높인데다 최근에는 'AI나 산불에도 청와대가 컨트롤타워를 맡아야 하느냐'며 막말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조원진 의원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국정조사 특별위원직을 사퇴하라"며 "정부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담긴 '세월호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서창호 공동상황실장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막말한 조원진 의원이 아직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오늘 사무실 점거농성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대책위는 이날 오후 7시 조원진 의원 대구 사무실 앞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촛불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pgi02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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