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마저 사랑한 독일 소도시, 베르히테스가덴

2014. 7. 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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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리스타, 독일 남부 나치 별장·쾨니히 호수 등 여행팁 소개

[CBS노컷뉴스 아웃도어팀 최선미 기자]

독일 남부 알펜가도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소도시 중에서도 잘 알려진 한 곳이 베르히테스가덴(Berchtesgaden)이다.

베르히테스가덴에는 히틀러의 별장으로 유명한 켈슈타인하우스와 세계문화유산인 쾨니히 호수 등 다양한 명소가 자리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국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봐야 할 100곳' 중에서 베르히테스가덴 산맥, 쾨니히 호수, 바츠만산 등 3곳을 베르히테스가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에 맞춤여행 전문여행사 투리스타가 준비한 독일 남부 소도시 '베르히테스가덴' 여행팁을 소개한다.

◈ 교통, 뮌헨보다 잘츠부르크에서 더 가까워

베르히테스가덴은 행정구역상 독일 남동부의 바이에른주에 있지만 실제로는 바이에른주의 주도인 뮌헨보다는 잘츠부르크(Salzburg)에 더 가깝다. 이때문에 당일치기 여행을 원한다면 잘츠부르크에서 오가는 것이 편리하다.

잘츠부르크에서는 잘츠부르그 중앙역, 미라벨정원, 잘츠부르크 법원 앞에서 836번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35~45분 정도면 베르히테스가덴에 닿을 수 있다. 만일 'JAFA Salzburg' 호스텔에서 머문다면 호스텔 부근의 버스 정류장에서 바로 836번 버스를 탈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뮌헨에서 출발할 경우 베르히데스가덴까지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두가지 이동 방법이 있다. 먼저 뮌헨(Munchen)에서 잘츠부르크에 도착한 뒤 잘츠부르크에서 840번 버스를 타고 베르히테스가덴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유레일 패스 소지자의 경우 뮌헨에서 잘츠부르크까지 급행열차인 RJ를 타고 오갈 수 있다.

두번째는 뮌헨에서 프라이라싱(Freilassing)으로 열차 이동한 뒤 프라이라싱에서 베르히테스가덴까지 재이동하는 방법이다. 뮌헨에서 프라이싱은 RE 열차를 이용하고 프라이싱에서 베르히테스가덴은 지역선인 BLB를 이용한다.

◈ '바이에른 티켓' 이용하면 보다 경제적

잘츠즈부르크~베르히테스가덴 구간을 오가는 840번 버스는 편도 4유로다.

뮌헨~베르히테스가덴을 이동할 경우 패스가 없을때는 '바이에른 티켓'을 이용하는것이 가장 경제적이다. 바이에른 티켓을 구입하면 바이에른주 내에서 운행하는 RE, BLB 같은 로컬열차는 물론 잘츠부르크에서 베르히테스가덴으로 이동하는 버스와 베르히테스가덴에서 이용하는 노선버스를 모두 추가 비용없이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잘츠부르크에서 바이에른 티켓을 구입하고 싶다면 잘츠부르크 중앙역에서만 구입할 수 있으며 사전 구입도 가능하다.

◈ 히틀러 별장있는 켈슈타인하우스, 849번 버스만 이용 가능

켈슈타인하우스(Kehlsteinhaus, 영문명 Eagle's Nest)는 과거 나치 별장이 있던 곳으로 흔히 '히틀러 별장'으로 알려진 구조물이 위치해 있다. 베르히테스가덴이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과거 바이에른 귀족에 이어 나치 간부들의 휴양지였음을 보여주는 흔적이다.

켈슈타인하우스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베르히테스가덴역앞에서 838번 버스를 타고 도쿠멘타치온 오버잘츠베르크(Dokumentation Obersalzberg)에서 내린뒤 849번 버스를 타면 된다. 바이에른티켓 또는 쿠어카르테를 가지고 있을 경우 838번 버스를 무료로 이용 할 수 있으나 849번 버스의 경우 운임을 지불해야 한다.

교통 비용은 성인기준 왕복 16.10유로다. 학생할인은 없으나 쿠어카르테를 소지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쿠어카르테는 베르히테스가덴 유료 숙박지에서 투숙하는 여행객에게 제공해주는 카드로 소지시 시내 대중교통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가 차량을 가지고 오더라도 도쿠멘타치온 오버잘츠베르크에서 켈슈타인하우스는 일반 차량이 진입할 수 없기 때문에 849번 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849번 버스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쾨닉슈타인으로 올라가는 버스 시간과 버스 번호가 표시돼 있으므로 정해진 시간과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버스 안에서는 독이, 영어, 불어, 이태리어 등으로 켈슈타인 하우스에 대한 설명을 차례로 해준다. 종점에 도착하면 내려갈때 이용할 버스 시간을 꼭 예약해야 하는데 대략 2시간 후의 버스를 예약하면 되고 티켓에 예약 시간을 표시해 준다.

켈슈타인하우스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터널 끝에 있는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하산할 때는 켈슈타인하우스 옆에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길 추천한다.

◈ '왕의 호수' 쾨니히에서 듣는 '메아리 연주' 일품

왕의 호수라는 뜻을 가진 쾨니히(Konigssee)는 독일인이 사랑하는 '세계자연유산' 중 하나로 베르히테스가덴역에서 841번 또는 842번 버스를 타고 약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명소다. 쾨니제(Konigssee)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되고 바이에른 티켓이나 쿠어카르테 소지자는 무료다.

쾨니제 선착장에서는 쾨니제 유람선을 탈 수 있는데 코스에 따라 성 바르톨로메(St. Bartholoma)까지 가는 코스와 잘렛(Salet)까지 갈 수 있는 코스 두가지가 있다. 운임은 왕복기준 쌍바르톨로뫼 구간은 13유로, 잘렛 구간은 16.30유로이며 학생 할인은 없으나 만 5세까지는 무료, 만 6~17세까지는 50% 할인받을 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약 20분쯤 가면 나오는 에호(Echo) 절벽에서는 승무원이 트럼펫 연주를 하는데 절벽에서 반사되는 영롱한 메아리를 들을 수 있다.

성 바르톨로메 선착장에 내리면 양파모양의 지붕이 있는 성바르톨로메 수도원을 볼 수 있으며 약 1시간 정도면 주변 지역을 한바퀴 돌아 볼 수 있다.

◈ 관광안내소와 라커 등 역주변에 편의시설 위치

베르히테스가덴 관광안내소는 베르히테스가덴역 맞은편에 있으며 평일 08시30분~18시00분, 토요일 09시00분~17시00분, 휴일은 09시00~15시00까지 운영한다. 베르히테스가덴역 플렛폼에서 락커를 사용할 수 있으며 소형은 1유로, 중형은 2유로이다.

또 베르히테스가덴 중앙역 인근에서 슈퍼마켓(REWE, Lidl 등)을 찾을 수 있다. 일부(REWE)에서는 식사 대용으로 충분한 조리 식품도 판매한다.

취재협조=맞춤여행 전문 투리스타(02-546-6644/www.turis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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