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김태용·채림·류옌.. 연예계 국제 로맨스, 왜 '한중'만 있고 '한일'은 없을까

김진성 기자 입력 2014. 7. 7. 18:04 수정 2014. 7. 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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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김태용-탕웨이, 채림-가오쯔치의 결혼 발표부터 황찬성-류옌의 열애설까지. 최근 국내 연예계는 중화권 스타와의 국제 로맨스로 뜨겁다.

지난달 17일 중국에서 활동 중인 채림이 2살 연하 중국배우 가오쯔치와의 결혼소식을 알린 데 이어 지난 2일엔 영화 '만추'(2011)로 인연을 맺은 영화감독 김태용과 중국스타 탕웨이가 올 가을 화촉을 밝힌다고 전했다. 또 7일엔 중국 후베이위성TV 가상 연애프로그램 '사랑한다면'에서 커플 호흡을 맞추고 있는 그룹 2PM의 황찬성과 중국의 배우 겸 MC 류옌의 스캔들이 불거져 화제가 됐다.

연예계의 때 아닌 '한중 로맨스' 바람은 그간 유례가 없던 현상이라 관심을 모은다. 영미권 연예계에선 국경을 넘는 로맨스가 빈번했지만 동아시아 연예계에선 유교적 신념 등의 이유로 국제 연애가 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한중 연예계 로맨스가 최근 부쩍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엔 아무래도 '한류'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채림과 황찬성은 대표적인 한류 스타 중 한 명이고 초창기 한류를 이끌었던 남성듀오 클론의 구준엽도 대만 여배우 서희원과 1년간 만남을 가진 바 있다. 또 지금은 남남이 됐지만 걸그룹 클레오 출신 한현정과 배우 함소원도 중국의 재벌 남성과 사랑을 나눴다. 즉 한류의 영향으로 국가간 정서적 이질감이 줄었고 또 이를 매개로 한중 연예인의 교류가 잦아지면서 이들 사이의 핑크빛 만남도 있을 수 있었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다. 중국 연예인과의 로맨스는 있지만 같은 동아시아 국가인 일본 스타와의 열애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앞서 가수 김정민이 일본에서 활동하던 가수 겸 모델 루미코와 결혼했지만 그는 재일교포였다. 또 일본 모델 야노 시호와 결혼한 파이터 추성훈도 재일 한국인 4세이기 때문에 동일 선상에 놓고 보기 어렵다.

산업으로서의 한류만 놓고 보자면 아직까지 중국보단 일본 시장의 파이가 크다. 그러나 일본 내 한류의 실체를 들여다 보면 흥행을 염두에 둔 엔터테인먼트만 빛날 뿐 연극·영화 등 예술 문화 영역에서의 국내 콘텐츠의 영향력은 취약하다. 바꿔 말해 일본에서의 한류는 가볍게 즐기는 수준의 소비재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여기엔 혐한 내지는 반한 시각이 깔려 있다. 즉 이러한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뿌리깊은 우월감(?)이 연예인을 바라보는 눈에도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지드래곤과 보아가 일본의 모델 겸 배우 미즈하라 키코, 가수 겸 배우 아카니시 진과 염문을 뿌린 바 있지만 구설수 수준에서 끝났다. 한중 연예계 커플의 뜨거운 로맨스와 달리 한일 연예인들 사이에는 왜 그 흔한 커플 탄생조차 찾아보기 어려운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만추' 스틸]

류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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