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세월호를 잊지 않는 뉴욕엄마들..뉴욕타임스 앞 시위 예고

노창현 입력 2014. 7. 7. 01:14 수정 2014. 7. 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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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세월호 참사 100일(7월24일)을 앞두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뉴욕의 엄마들이 20일 오후 5시 맨해튼 8애버뉴 뉴욕타임스 앞 거리에서 시위를 갖는다.

미주최대의 한인여성 커뮤니티 '미씨USA'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뉴욕엄마모임은 11일"세월호참사로 희생된 자녀들을 잃은 엄마들의 비통함과 애절함을 가눌 길이 없는 뉴욕의 엄마들이 모여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엄마들은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아이들 부모의 심정이며,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서는 않된다는 절실하고 절박한 심정"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총체적 무능력과 무책임이 엄마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진실을 은폐하고 언론통제와 거짓보도를 일삼으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무고한 시민을 연행하고 있다"며 ▲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 재발방지 특별법 제정 ▲ 언론의 자유 보장 등 3개항을 요구했다.

뉴욕엄마모임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새누리, 새정치, 통진당 등 한국의 정당은 물론, 미주의 어떤 정치단체와도 무관하다. 이번 참사로 가장 많이 희생된 꽃다운 열일곱살의 아이들과 같은 나이의 자녀들을 둔 엄마들에게 정치적 시선을 드리우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연합감리교회 뉴잉글랜드 연회소속 한인 목회자들과 이에 동참하는 미국 목회자들도 세월호 참사 성명서를 발표하고 "법이 약자의 보호장치가 아니라 강자의 억압의 수단이 되어버린 작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을 두고 예언자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한 죄를 통렬히 회개한다"면서 "바다로 침몰한 배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던 수백명의 귀한 생명중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한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권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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